남편의 시집살이 중에 제일 힘든게
말 떨어지기가 무섭게 바로 해결되어야하는 급한 성격.
젊은시절엔 훌쩍훌쩍 울기도 여러번~
그중 하나.
밥먹자~라는 말과 함께 식탁에 앉아서 기다리는...(밖에서 들어올땐 10분후 도착 혹은 30분후 도착 전화를 하니 편한데)
10분이내 완료.- 이게 이상적인 상차림인데
예전부터 쓰던 전기밥솥이 45분 걸리더라구. 아직 15분 남았는데요 - 이건 도무지 안통하니까 -
밥을 하는 중에 기다릴수가 없어서 햇반으로 상차림을 한적이 여러번...
광고에 나오는 새 밥솥을 사라고 채근이 이만저만이 아니어서
9분만에 밥이 된다는 황동전기밥솥을 사러 갔더니,
10인용 밥솥은 9분,
6인용은 밥솥은 15분.
그래도 두사람 뿐인데...6인용으로 샀네요.
오자마자 바로 실험에- 정확하게 15분 맞네요.(압력솥인데도 밥은 고슬고슬하게)
이왕 샀으니 안내서 대로 각종 영양밥을 다~ 해봐야하는데...
이것 참!!
이 나이에 새삼스레 요리교실 차려야 하나?
오랫동안 정들었던 아직도 말짱한 (작고 예쁜)
하지만 느려터진 옛날 밥솥.
새 밥솥(6인용이래도 부피가 커요)
빨리 된다는 독일제 압력솥도 샀었는데 실패였네요.
고슬고슬한 밥을 좋아해서 압력솥 밥은 아니라네.
워낙 번적번쩍해서
파란색 쉐타가 그대로 찍혔네.
'남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식은 영원한 애기. (0) | 2008.04.14 |
---|---|
최신형 맥가이버칼. (0) | 2008.02.18 |
안타까워라 (0) | 2008.01.08 |
국 한 냄비 (0) | 2008.01.05 |
질문있어요. (0) | 2007.1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