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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 유라 윤지 유준710

윤지 에피소드.2 3월 3일 변기에 앉아서 오줌을 눈 다음날은 변기를 거부해서 아줌마에게 아이가 원할 때까지 강요하지 말라고 당부했었다. 가끔 변기에 앉아서 쉬 할까~ 물어봐서 "싫어" 하면 아직 때가 아니라고 넘어갔는데, 10일 만에 오늘 아침에는 토요일이라서 7시에 일어났는데도 기저귀가 멀쩡해서 윤지야~ 변기에 앉아 볼까? 부추겨서 기저귀 빼고 앉히고는 장난감 전화기에서 나오는 음악을 듣게 했다. 전화기 음악에 신경 쓰느라 변기에 앉았다는 부담감이 덜어졌는지 오줌을 성공을 하고 일어나서는 계속 반복해서 버튼을 눌러 음악을 들으면서 통화하는 흉내를 내고 있었다 눈을 아래로 깔고 음악에 집중하는 중. 유라가 옆에 와서 윤지에게 말을 걸었더니, 조용히 하라고 손가락을 입에 댄다. 한 번으로 부족해서 몸을 돌려 언니를 보면서.. 2021. 3. 13.
윤지 에피소드. 어제 점심시간에 밥을 먹다가 우유 대신 야구르트를 먹겠다고 해서 줬더니 마시다가 조금 쏟았다 휴지로 턱을 닦아줬는데, 아프다면서 운다 울기 전에 찍은 사진이다. 어이가 없어서 그 게 무슨 울 일이냐~ 했더니, "아기잖아" 한다. 자기는 아기라서 울어도 된다는 뜻이다. 불리하다 싶으면 자기는 아기라 하고, 1초만에 표정을 바꿔서 "아기 아니고 윤지야" 한다. 오빠를 "우나(윤호)야~ " 부르다가 부탁할 일이 있으면 애교를 섞어서 "오빠~~~" 한다. 한술 더 떠서 아줌마를 부를 때, 리듬을 넣은 목소리로 "이모야~~~ " 노래 부르듯이 목소리가 달라질 때는 또 부탁하는 경우다. 점심을 먹고 할아버지랑 놀이방에 가서 공기 압축으로 고무를 발사 시키는 놀이를 하다가, 밖에 나가더니 뽀로로와 크롱을 들고 와서는.. 2021. 3. 12.
버릇들이기. 어제 아침에, 아들에게 싫은소리를 했다. 아이들 버릇이 엉망진창이라고 어이구~ 과장이 심하시네요~ 한다. 과장이 아니다. 정리정돈은 하나도 모르고, 일곱살이나 된 아이들이, 매일 해야 하는 일을 알려주는데도 말을 안듣고 징징거리는 게 말이 되느냐 했다. 아들은 엄마의 지적에 혹여 그 말을 며느리에게도 할까봐 아무 말씀도 말라고 신신당부를 하더라 매일 6시 20분에 일어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어떤 날은 시간 전에 먼저 일어나서 나오고, 어떤 날은 깨워서 나오는데 어제는 일어나라고 불렀더니 일어나 앉아서 큰소리로 짜증을 낸다. 보통은 유라가 징징거리고 윤호는 말없이 나오는편인데 어제는 윤호가 싫다고 고함을 질렀다. 깨우는 사람이 엄마나 아줌마였으면 아이를 달래고 기분을 맞춰주었겠으나... 조용한 목소.. 2021. 3. 12.
오늘은 닥터 시우스. 목요일 컨셉은 닥터 시우스라고 안내장에 설명이 있단다. 며느리가 준비해 둔 옷을 입혀서 보냈다. 소품을 한국에서는 구할 수가 없어서 외국 사이트를 검색해서 주문했다는 게 며칠 전에 택배로 도착했었다 윤지는 전동 드라이버로 못 박기 연습 중. 두 손으로 드라이버를 잡고 바로 세워서 버튼을 누르면 나사못이 돌아간다는 것을 안다 그리고 며느리가 근무하는 김&장 법률사무소에서 보낸 출산 선물 과일을 사진을 찍어서 며느리에게 보냈다 키미2021.03.11 16:57 신고 어머...ㅎㅎ 윤호 넘 멋있네요. 저는 윤호가 좋아요. ㅎㅎ 답글 그레이스2021.03.11 20:09 저 모자를 쓰고 갔는데, 학교에서 수업중에 두꺼운 종이로 비슷한 모양 모자를 만들어 가져 왔어요 추가로 사진을 올려서 보여드릴게요. 지금 8시.. 2021. 3. 11.
오늘은 변장하는 날 수요일은 카니발에 변장하고 가는 차림으로 학교 가는 날이란다. 윤호는 여장을 하는 준비를 했는데, 헤어밴드를 하면 양갈래로 묶은 머리처럼 보이는 분홍리본이 달린 헤어밴드를 하라고 했더니... 이제는 컸다고 쑥스러운지 안하겠단다. 그래서 치마와 셔츠만 눈에 띄게 입었다. 유라는 좀 화려한 색의 셔츠를 입었는데 겉옷을 입어서 안 보이네. 머리에는 색색의 붙임머리 핀을 꽂았다. 윤호가 못하겠다고 두고 간 헤어밴드. 덧붙여서 윤지 이야기, 어제부터 팔찌에 관심이 많아졌다. 스프링을 하나 주워서 인형 팔에 끼워주고는 미미 팔찌라고 하네 오늘 아침 식탁에서는, 윤지 팔목에 있는 팔찌를 풀어서 할아버지에게 해주고 싶단다. 팔목 사이즈에 맞게 야무지게 당겨서 고정 시키고는 할아버지 셔츠를 당겨서 팔찌와 붙여 놓는다 다.. 2021. 3. 10.
이벤트가 있는 주간 이번 주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학교에서 지정해주는 옷을 입고 등교해야 한다고 며느리가 병원에 아기 낳으러 가기 전날 요일별로 옷을 비닐백에 담아서 날짜와 이름을 붙여 놨다 어제는 사진을 못 찍었고, 오늘은 옷 입은 사진을 며느리에게 보냈다 (오른쪽 오렌지색) 언니 오빠가 평소의 옷과는 다른 빨강색을 입었다고, 자기도 갈아입겠다며 분홍색 한 벌을 들고와서 입었는데, 기저귀의 오줌이 새서 바지를 벗어야 하는 상황이 생겼네. 다른 색 바지를 입혔더니 아래 위가 다른 색이라고 안된단다. 결국 설합을 열고 윤지가 골라라 했더니, 엉뚱하게도 조끼와 바지 세트를 골라... 이 건 소매가 없다고 설득해도 소용이 없다 결국 할머니에게 자랑하러 온 윤지 어색한 듯 눈치를 보네. 할머니 이불과 잠자리는 정리가 안된 채로 .. 2021. 3. 9.
즐거웠던 일요일. 일요일에도 계속 출근하다가 아주 오랫만에 아빠가 집에 있으니 아이들이 아빠 앞에 몰린다. 아기 사진을 보여주는 아빠와 아이들. 윤호와 유라는 할아버지와 아빠 생일케익을 사러 갔다 오더니 아빠 드릴 선물을 선물을 포장한다고 열심이다 내가 봤을 때는 이미 포장이 되어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 몰랐는데 나중에 아빠가 개봉했을 때 보니 자기 장난감을 넣어 놨더라.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선물을 주는 엄마를 본 아이들이 생일에는 당연히 선물을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했나보다 유라는 테이프를 붙여 포장을 한 후에 리본으로 묶어야 된단다. 유라가 하는 걸 보고 윤호도 뒤늦게 초록 리본으로 묶었다. 윤지는, 흥분해서 낮잠을 안 자더니 샤워를 하고 나와 머리를 말리는 중에 잠이 들었다. 그러나 깊이 자지도 못하고 선잠을 깨서... 2021. 3. 8.
출생 4일차 조리원 가는 날. 12시 전에 퇴원 수속을 하고, 병원을 나서는 아기 누나 둘은 놀이방에서 소꼽놀이 중이다. 나머지 의자는 전부 뒤집어서 집을 만들어 놓고, 의자 하나에 둘이 비좁게 앉아서 공룡책을 보는 중. 공룡이 나와도 윤지는 안 무서워~ 하미는 무서워~? 하미도 안 무서워. 살림살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의자 두개를 마주보게 붙여놓은 아래 윤지의 변기가 놓여 있다 이래 봬도 화장실도 있는 근사한 집이라구요. 강아지는 방석 위에 앉혀 놓고요. 그 옆으로는 사진에는 안보이지만 출입문도 멋지게 꾸며 놨어요. 키미2021.03.07 13:03 신고 아이쿠~~!!! 손주가 코가 명품입니다. 어린데도 윤곽이 또렷하니..우와 진짜 잘 생겼습니다. 여자 형제들은 자신만의 공간에 대한 만족도가 상당합니다. 제 여동생과 저는 한참을 함께.. 2021. 3. 6.
일정 변경. 정확하게는 일정 변경보다는 세부사항 변경이다. 오늘 용인으로 돌아가면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집에서 12시에 출발해서 서울 왔다가 밤 8시에 돌아가는 일정을 약속했었다. 막상 아들의 사정을 보니, 출산 후 간병인으로 며느리 옆에 있으려고 출근은 안 하지만 화상회의와 통화로 업무 지시와 협의를 하느라 사무실로 사용할 수 있는 여유 공간이 있는 입원실을 선택했더라 업무가 그만큼 복잡하고 바쁘다는 뜻이다 그러니 오늘 병원 퇴원수속을 하고 조리원으로 보내 놓고 아들이 집으로 온다고 해도 바쁜 날은 밤 12시가 넘어서 퇴근하는 사람이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아이들 학교 가는 준비를 돕고, 7시 15분에 스쿨버스 타는 곳에 동행해서 가이더에게 아이를 인계하는 걸 매일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어... 사실, 윤호 유라 .. 2021. 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