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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 유라 윤지 유준710

윤지 두 돌. 2월 20일. 지난 토요일에 윤지 생일이었다. 작년에는 교통사고로 첫돌에 참석을 못해서 많이 아쉬웠는데 올해는 가까이 이사를 와서 즐거운 마음으로 윤지 생일에 다녀왔다. (작은아들네 하준이 첫돌 때는 급성맹장염 수술로 못 갔고, 윤지는 교통사고로 못가고) 오늘 서울 다녀와서 오늘 사진과 함께 생일 사진을 포스팅 할 예정이었으나 따로 하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서 뒤늦게 사진을 올린다.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는 중... 탁자 밑의 선물 말고도 같은 아파트의 윗층에 사는 엄마의 친구가 선물상자를 가져왔고, 외삼촌 선물이 택배로 왔다 아빠의 오랜 친구 우진이 엄마도 선물을 가져와서 현관 밖에서 인사만 하고 갔다. 사진 찍어줄게~ 했더니, 둘 다 새침한 표정으로...ㅎㅎㅎ 아이크림 가게와 햄버거 가게는 지난 설날 .. 2021. 2. 23.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는 어른. 토요일 일요일 연거푸 갔으면서 월요일 하루 쉬고 오늘 또 가는 이유는 윤지와 친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윤호 때문이다. 뜻밖에 눈을 깜박거리는 버릇이 생겼는데, 일종의 틱장애 증세라고 한다. 심한 정도는 아니라서 지켜보는 중이라고 했다. 할아버지가 관찰을 해보니, 자기가 원하는 일이 거절 당했을 때, 하고싶은 것을 동생에게 양보하거나 내색을 안 할 때, 말하자면 욕구를 표현 못할 때, 더 심해지고, 할아버지와 게임에 집중하거나 윤호가 흥미를 가지는 분야의 이야기를 할 때와 놀이터에서 즐겁게 놀 때는 깜박이는 횟수가 줄었다. 남편과 둘이서 긴 이야기를 나눈 결과, 스트레스가 틱장애를 만들었다는 결론이다 윤호는 성격상 떼쓰고 성질 부리는 타입이 아니다. 더구나 동생이 둘이고 또 동생이 태어난다는 것도 첫째의 .. 2021. 2. 16.
세배를 했을까? 9시 20분 즈음 출발했는데 종로까지 한번의 정체도 없이 달릴 수 있어서 50분만에 (정확하게는 47분만에) 큰아들네 아파트에 도착했다. 현관에 조르르 나와 있던 아이들의 환영인사를 받고 들어가서 보니 셋 다 거실 유리창에 붙어 서서 크레용으로 그림 그리는 중이었다. 그림 그리기는 얼른 마무리하고 엄마가 준비해 둔 한복을 입고 할아버지 할머니께 세배하자고 했더니 윤지 옷보다 유라의 치마의 색이 더 곱다고 자기가 유라 옷을 입겠다고 난리가 났다. 달래봐도 소용이 없어서 일단 입혀보고 달래서 벗겨 줄게 하고 유라에게는 잠시 기다리라고 했다 윤지는 벗을 맘이 전혀 없고, 유라는 속치마 위에 저고리를 입었다. 결국 나중에 세배하자고 미루고 옷을 벗고 놀았다. 언니 오빠는 거실에서 할아버지와 게임을 하고 윤지는 .. 2021. 2. 14.
유라의 승부욕. 윤호가 할아버지와 윷놀이를 하거나 성패를 가르는 다른 게임을 하자고 하면 유라는 싫다고 빠진다. 게임을 하는 자체를 싫어하기 보다 이길 승산이 없을 것 같으면 아예 시작을 안 하려는 거다. 몇 번 경험해보고, 지고 나서 속상한 그 감정이 싫어서 내용을 파악해보고 할지 말지를 재빨리 결정한다. 윤호는 학습지를 받아서 영어공부를 시작했는데 유라는 안 하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윤호에게 지기 싫은... 나중에 진짜 공부를 해야 할 때가 되면 지기 싫어서 맹렬하게 노력을 할 것 같다. 작년 12월이 되기 전, 그러니까 2.5단계 거리두기가 시작되기 전, 양평으로 스키 타러 가서 처음으로 스키를 신어보고, 스키강사에게 걷는 것을 배우는 동영상이 왔었다. 윤호는 힘 조절이 안되어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데 운동신경.. 2021. 2. 11.
윤지와 친해지기 .2 출장 써비스 보다 윤지와 친해지기가 더 적합한 제목이네요 지금 출발해서 사연과 사진은 추가로 덧붙일 겁니다 신을 벗고 들어서니 눈에 보이는 것들이 곳곳에 풍선이고, 꽃이고, 장식품들이다. 아줌마가 옆에 와서 어제 윗집에 불려가서 깜짝 파티가 있었단다. 아파트 같은 10호 라인 윗층에 며느리의 친구가 사는데, 그 친구가 주축이 되어 며느리의 친한 친구들이 모여서 비밀리에 태어날 아기를 축하하는 미국식 "베이비 샤워" 행사를 했다는 것이다. 아기 옷이랑 각종 선물을 한아름 가져 왔다고 대신 설명을 한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에 며느리는 친정어머니와 점심약속이 있어서 나갔다) 윗층에 사는 친구에 대해서는 며느리에게 들었었다. 며느리와 동갑이며 미국에서 공부했고, 남편은 김&장 사무실에서 같이 근무하는 변호사이.. 2021. 2. 9.
출장 써비스 출산 예정일이 한 달 남았다. 며느리가 조리원에 가기 전에 윤지와 더 친해지려고 일주일에 한 두번은 큰아들 집으로 가기로 했는데 어제가 첫 날이다. 12시 30분 출발하면서 전화를 받으니, 윤호 유라 학교 직원중에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해서 3시 40분에 학교 버스를 타고 집에 오는 아이들이 1 시 지나서 돌아온다고 연락이 왔단다. (학생들과는 접촉이 없는 사람이어서 2~3일 학교 전체를 소독하고 나면 등교할 수 있을 거란다) 아무튼, 우리가 도착한 시간보다 먼저 윤호 유라는 집에 와 있었다. 사진으로만 봤던 2층 침대를 다시 보고... 아래층에서 유라 윤지가 자고, 2층은 침대. 계단 하나 하나마다 아이들 옷과 소지품이 들어 있다. 아기방의 윤지 옷을 넣어두던 설합장에서 옷만 꺼내서 가져 왔으니 언니 오.. 2021. 2. 3.
주말 예약 큰며느리와 통화 중에 오늘은 외가에 간다고, 내일 우리집에 갈 예정이라며 점심은 시켜서 먹자고 한다 윤호 유라 윤지는 이틀 연거푸 신나겠다. 일주일 내내 집에 갇혀 있다가 주말에 집 밖으로 나가는 윤지는 더 즐거울 테고 요즘 학교에 다니는 윤호 유라는 매일 아침에 나갔다가 오후 3시에 오니까 그나마 좀 나을 듯. 점심준비를 안 하더라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일과 요구르트를 사러 오후에는 마트에 다녀와야 겠다 아이들 오기 전에 청소하자 하면, 진공청소기와 스팀청소기로 닦는 것도 기분좋게 도와주실 거다. 아이들이 부딪친다고 가구 모서리마다 커버도 붙이고... 남편은 오늘 하루도 해야 할 일이 생겨서 즐거우실 듯. 키미2021.01.23 16:21 신고 아이들이 오는 주말이 실현되고 있네요. ㅎㅎ 부산에서는 동.. 2021. 1. 23.
언니~ 또 해줘. 놀러 간 곳의 숙소에서 방에 침대가 두 개 나란히 있는 건 처음 본 윤지는 언니가 안고 이 침대에서 저 침대로 넘겨주는 놀이에 푹 빠져서 그만 둘 생각이 없다. 언니~ 부르면 유라가 넘겨 준다. 동영상 마지막에 윤지가 "언니~ 또 해줘~" 하네. 놀이가 별 거냐 밖에 안 나가도 재미있으면, 즐겁게 놀았으면 되는 거지. 키미2020.12.20 15:19 신고 어머~~~~ㅎㅎㅎ 자매가 아주 잘 지내는군요. 보기 좋습니다. 우리 자매는 저러다가 싸웠어요. ㅎㅎ 요즘도 가끔 성향이 안 맞아 투닥투닥..그래도 이젠 나이가 들어서 자매밖에 없던데요. 남자 형제들은 아무래도 살갑진 않고.. 내일 동지라고 해서 냉동실에 있던 팥으로 팥죽을 쒔습니다. 팥물만 내려니 아까워서 통팥으로다... 워낙 팥죽을 좋아해서 잘 먹었.. 2020. 12. 20.
윤지는 공부중 + 새 침대. 그림을 보면서 아빠가 묻는 말에 윤지가 돼지를 꿀꿀이라고 대답했다고 언니와 오빠는 소리내어 웃는다 애들아~~ 꿀꿀이 맞거던 ! 이번에는 엄마가 질문한다. 지금까지는 윤호와 유라의 침실로 썼던 방에 윤지의 잠자리도 만들었네 어른용 싱글침대 두 개를 붙여서 윤호와 유라가 함께 썼는데, 그 위에 2층 침대와 계단을 맞춤으로 제작했단다. 자세히 보면 계단 하나 마다 물품을 넣을 수 있는 설합을 만들었고 옆면에는 선반을 만들었다 아래 싱글 침대는 어른용이라서 잠들기 전에 책을 읽어주거나 옛날 얘기를 해주느라 누워있다가 어른이 함께 자도 될만큼 될 만큼 넓다. 이제는 유라와 윤지가 쓰고 , 2층은 윤호가 쓰겠구나 오빠가 사용하기도 전에 자매가 더 신이 났네. 윤지는 어린이방에서 자고 윤지가 신생아 때부터 사용하던 .. 2020. 1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