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프라이즈.
토요일 5시에 부산 도착한 큰아들. 집에 와서 인사를 하자마자 선영이가 만들어 준 선물이 있다고,놀라실꺼라고 한다. 자기가 다 준비할테니,그냥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시라고 하고는 부엌에 가서 접시와 작은 칼을 챙겨 나와서 아버지 어머니 두분이 동시에 커팅을 하라고,위치까지 정해주는데도, 전혀 알아채지를 못했다. 내가 케잌을 좋아하니까, 며느리가 직접 만들어서 보냈나보다~ 모리와 마루가 태명이라는 얘기를 듣고,태어날 아기가 아들과 딸 남매였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았구나~ 라고, 단순하게 이해하고는 며느리와 통화를 하면서도, 케잌 잘먹겠다고 고맙다는 인사만 했다. 이벤트를 마친후에,다음주 월요일에 병원가면 태아의 성별을 알 수 있을꺼라고 했더니, 큰아들이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그럼 지금 이벤트는 뭐예요?..
2015. 7.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