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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 유라 윤지 유준708

윤지의 첫 변기 사용. 아침에 일어나서 밖으로 나온 윤지의 기저귀를 보니 밤새 안 젖었다. 이때다~ 싶어서 아줌마가 변기에 쉬~ 하자고... 아이가 싫다고 하기도 전에 얼른 변기에 앉히고 사방에서 쉬~~~ 소리를 내면서 응원을 하니 얼떨결에 그대로 오줌을 누었다. 박수를 치면서 칭찬을 하고, 기저귀를 채우고 바지를 입혀서 윤지가 오줌 눈 거 다시 구경 시켜달라고 했더니, 저렇게 보여주고는 뿌듯한 표정으로 바라본다. 동생이 태어나는 날 누나는 변기에 오줌 누는 거 성공했어요. 3월 3일 아침 7시 35분. 하늘2021.03.03 14:52 신고 ㅎ. 지나고 보니 아이들 키우는게 인생에서 가장 재밌는 일이었어요 가끔 전업주부의 삶에 회의도 느꼈지만 이 나이 되어보니 허무한 삶 속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알게 되었다고나 할까... 딸아.. 2021. 3. 3.
네째 출생.(사진 추가) 아침 7시까지 병원에 도착하라는 안내를 받아서 며느리와 아들은 6시 30분에 집에서 나갔다 처음 연락이 왔을 때는 8시 30분에 수술실에 들어 간다 했으나 예정보다 한시간 늦게 수술실에 들어갔고, 그 후에도 대기시간이 길어져서 10시에 수술이 시작된다고 문자를 받았고, 10시 30분에 아기 사진이 왔다 큰아들의 네째를 소개합니다 쌍둥이 태어난 날과 비교해 보니, 윤호와 많이 닮았네요.( 유라는 1.9킬로여서 작았는데 앞에 있어서 사진에는 크게 보입니다) 아침에, 학교 마치고 집에 왔을 때는 아기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라고 했으니 윤호와 유라는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돌아 올 겁니다 추가, 3.9 kg 라고 합니다 얼굴이 토실토실하네요. 사진에 빛이 반사되어서 눈썹 위로는 허옇게 찍혔어요. 2015년 12월.. 2021. 3. 3.
아르마니와 돌체 가바나 윤호 유라와 제일 친한 우진이가 어제 놀러 왔었다 윤호보다 한 살 많은 우진이는 같이 놀 때는 동생들 살피면서 형 노릇 오빠 노릇을 톡톡히 한다 우진이 엄마가 들고 온 옷과 동화책들 아이가 우진이 한 명이고 물려 줄 사촌도 없어서 윤호가 계절마다 옷을 물려 받는단다 아르마니 자켙과 돌체 가바나 바지는 딱 한철 입었는데 작아 졌다며 엄마가 조리원 가서 집에 없더라도 올 봄에 꼭 챙겨 입히라고 아줌마에게 당부했다 어른 옷이면 자켙 하나에 300~400만원인데... 한 철만 입고 작아져서 못입으면 너무 억울하겠다 2021. 3. 2.
3월 일정표. 큰며느리의 출산일이 3월 3일로 정해졌고 수술이 아침 시간이어서 오전 7시까지 병원에 도착하라는 안내를 받았다. 그러니 6시 30분에는 집에서 출발해야 하고. 아들이 보호자로 병실에 있으려고 입원수속 3일 전에 코로나 검사를 해서 음성확인서가 있어야 보호자가 될 수 있다고 해서 어제 오전에 보건소에 가서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엄마 아빠가 다 없으면, 아침 7시에 스쿨버스 타러 나갈 때 어른이 동행해야 하는데 맡을 사람이 없어서 우리가 그 전날부터 아들집에서 잠을 자기로 했다. 화 수 목 금 - 4일. 토요일 며느리를 병원에서 조리원으로 보내놓고 아들이 집으로 오면 우리는 용인으로 와서 하루 쉬고 다음 월요일부터 2 주간은 점심 즈음 갔다가 저녁 8시에 돌아오는 일정이 된다 지금까지는 연습이었고 오늘부터.. 2021. 3. 1.
윤지 에피소드와 반성문. 어제 윤지의 순발력과 응용력에 놀라서 급하게 며느리를 불러서 직접 보라고 했었다.( 엄청나게 배가 부른 며느리의 모습이 찍힌 줄은 몰랐다) 3단 매트에서 분홍색 쿠숀으로 점프를 하는 놀이를 반복하다가, 가로의 폭이 좁아서 밖으로 떨어질 듯이 아슬아슬했던 순간이 생기니까 왼손으로 아기침대를 잡고 그 힘을 이용해서 90도로 몸을 틀어서 쿠숀의 길이 방향으로 착지를 한다. 하미~~~ 부르고는 뛰고, 하미~~~ 부르고는 또 뛰고. 구경꾼이 필요하니 밖으로 나가지 말고 서 있으라면서 묘기를 보여주는 윤지. 아이는 자기가 편한 방법으로 몸을 돌렸을 뿐어서 90도로 몸을 틀어서 방향을 바꾸어 착지했다는 것도 인지하지 못하는데, 어른들은 그 아이디어에 놀라고 감탄을 했다. 또 수재다~ 천재다~ 라는 말이 나오는 순간인.. 2021. 2. 28.
출산을 앞두고 꽃다발을 받다 윤호네 반 친구 윌리엄 엄마가 출산 전에 기분전환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며느리에게 튜울립 꽃다발을 주더란다 꽃다발이 한아름이어서 두 곳에 나누어 꽂아도 풍성하다 KBS 일요일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동생 벤틀리와 출연하는 윌리엄 그 아이가 윤호와 같은 반이다 오늘은 9시 20분에 집에서 나와 약간의 차막힘이 있어서 아들집에는 11시에 도착했다 점심 먹고 줄넘기 연습하러 밖에 나가는 언니 오빠를 보고 자기도 줄넘기 하겠다고 챙겨서 나갔다 줄넘기가 뭔지 모르면서도 언니가 가진 건 무조건 자기도 있어야 된다고 요구를 하니 ... 안 사고는 견딜 수가 없다 2021. 2. 27.
집중력. 내가 도와주겠다고 했더니, 내가, 내가 하께~ 혹시나 뺏길까봐 뒤돌아 앉아서 드라이버로 나사못을 돌리려고 애쓴다. 하미는(할머니는) 옆에서 구경만 하겠다고 그러니 바로 앉아서 다리 펴고 뽀로로를 고쳐 달라고 하니, 바로 앉아서 나사못을 풀려고 열심이다. 엄마가 건전지를 갈아 끼우는 것을 보고는, 자기도 할 수 있다고... 기어이 풀어 보겠다고...포기를 안하네. 원래는 나하고 응가 놀이를 하고 있었다. 뽀로로가 가지고 있는 하얀 휴지를 누르면 응가해야지~ 라는 음성이 나오고, 변기에 뽀로로를 앉히면 변기속의 바닥이 뒤집어 지면서 응가가 보인다 변기 뒤의 손잡이를 내리면 물이 흐르는 소리와 함께 바닥 판이 뒤집어져서 응가가 안보이게 되어있다 대변 소변을 가리는 훈련을 시키려고 놀이로 연습을 하는 셈이다 그.. 2021. 2. 24.
윤지 두 돌. 2월 20일. 지난 토요일에 윤지 생일이었다. 작년에는 교통사고로 첫돌에 참석을 못해서 많이 아쉬웠는데 올해는 가까이 이사를 와서 즐거운 마음으로 윤지 생일에 다녀왔다. (작은아들네 하준이 첫돌 때는 급성맹장염 수술로 못 갔고, 윤지는 교통사고로 못가고) 오늘 서울 다녀와서 오늘 사진과 함께 생일 사진을 포스팅 할 예정이었으나 따로 하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서 뒤늦게 사진을 올린다.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는 중... 탁자 밑의 선물 말고도 같은 아파트의 윗층에 사는 엄마의 친구가 선물상자를 가져왔고, 외삼촌 선물이 택배로 왔다 아빠의 오랜 친구 우진이 엄마도 선물을 가져와서 현관 밖에서 인사만 하고 갔다. 사진 찍어줄게~ 했더니, 둘 다 새침한 표정으로...ㅎㅎㅎ 아이크림 가게와 햄버거 가게는 지난 설날 .. 2021. 2. 23.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는 어른. 토요일 일요일 연거푸 갔으면서 월요일 하루 쉬고 오늘 또 가는 이유는 윤지와 친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윤호 때문이다. 뜻밖에 눈을 깜박거리는 버릇이 생겼는데, 일종의 틱장애 증세라고 한다. 심한 정도는 아니라서 지켜보는 중이라고 했다. 할아버지가 관찰을 해보니, 자기가 원하는 일이 거절 당했을 때, 하고싶은 것을 동생에게 양보하거나 내색을 안 할 때, 말하자면 욕구를 표현 못할 때, 더 심해지고, 할아버지와 게임에 집중하거나 윤호가 흥미를 가지는 분야의 이야기를 할 때와 놀이터에서 즐겁게 놀 때는 깜박이는 횟수가 줄었다. 남편과 둘이서 긴 이야기를 나눈 결과, 스트레스가 틱장애를 만들었다는 결론이다 윤호는 성격상 떼쓰고 성질 부리는 타입이 아니다. 더구나 동생이 둘이고 또 동생이 태어난다는 것도 첫째의 .. 2021. 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