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 유라 윤지 유준710 하미꺼는 저기 있잖아~ 거실 창가의 어린이용 쇼파에 앉아 버튼을 누르면 노래가 나오는 그림책을 펼쳐놓고 악어떼 노래를 연거푸 듣고 있길래 내가 옆에 가서 같이 쳐다보고 있으니 손가락으로 내 노트북을 가리키며 "하미꺼는 저기 있잖아" 한다. 곁에서 자기꺼 넘어다 보지말고 할미꺼나 보라네 귀여운 공주님은 지금 낮잠 주무시는 중~ 오늘은 평소보다 좀 늦게 잠들었다 감사합니다~ 유화님 아이들 볼보는 일은 날마다 즐거운 일과 걱정이 번갈아 생기네요 오늘 아침에는 손자가 기침을 시작해서 소아과 가려고 학교에 안 보냈어요 체온이 정상인데도 그러네요 막내도 37.6 도이니 감기 시작되는 것 같고요 지난주에는 유라가 감기하더니... 한 아이가 아프면 차례로 옮기더라고요 여름하늘2021.03.24 07:24 신고 ㅋㅋㅋ "하미꺼는 저기 있잖아".. 2021. 3. 23. 2 주만에 아빠 상봉 코로나 사태가 아니었으면 아빠와 형, 누나들이 조리원에 매일 가 볼 수 있었을텐데 외부인은 일체 금지라서 아무도 갈 수가 없었다. 2 주만에 검사하러 간다고 아빠가 오전에 회사에서 나와 조리원에서 산모와 아기를 데리고 병원에 다녀왔다 그 날 찍은 사진들. 뭣이 잘못되었길래 사진에는 얼굴에 기미처럼 얼룩이 생겼는지 모르겠다. 조리원에서 처음으로 수영 했어요. (수영 전과 수영 후) 조리원에서는 배고플 때 아니면 울지도 않고 순둥이라고 "간호사 선생님들이 성격이 좋은 아기라면서 여기서는 신사라고 불러요" 라는 며느리의 설명이다 여름하늘2021.03.23 09:30 신고 아기를 안고 있는 아빠 사진은 엄마가 아기를 안고 있는 모습과 또 다른 느낌이 있어요 첫 사진을 보는 순간 아기를 안고 아기를 바라보는 모습.. 2021. 3. 22. 피아니스트 윤지 윤호 유라가 일주일에 한번 선생님이 집에 와서 피아노를 배우다가 하기 싫다고 해서 그만두고는 피아노 뚜껑을 열 일이 없었다는데, 요즘 윤지가 혼자서 피아노 치는 흉내를 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아마도 본 게 있어서 흉내를 내는 모양인데... 어제는 할아버지를 옆에서 보라하고 불러놓고는 통통통 두드리다가 왼쪽 끝으로 갔다가 오른쪽 끝으로 갔다가 가운데서 소리를 낸다 그 모습이 귀엽고 우스워서 어른들 모두 폭소가 터졌다. 혼자서 피아노 의자에 앉을 수가 없으니 작은 의자를 끌고 가서 발판으로 삼고 올라간다 빨간의자를 밀고 가는 걸 보고 피아노 뚜껑을 열어주고 휴대폰으로 사진 찍을 준비를 했다 입주아줌마와 주말에 오시는 아줌마가 바뀌는 일요일이 일주일중에 가장 규율이 안잡히는 날이다 그래서... 어제 저녁에는 다.. 2021. 3. 22. 3월 세번째 토요일. 주말에 오시는 이모님이 8시 반에 왔고, 입주이모님은 9 시 지나서 하루 쉬러 나갔다. 우리 부부도 용인으로 갈 예정인데 오늘은 윤호 유라가 아이스 하키장으로 출발할 때 같이 나가기로 해서 12시에 나갈 예정이다. 집을 떠나 생활한 지 3주가 되니... 여러가지 어려움이 생긴다. 유라가 감기들어서 지난주에 며칠 미열이 계속되다가 기침이 시작되는 것 같아 토요일 소아과에 가서 약 처방을 받아 왔었다. 유라는 3 일후 2일 더 약을 먹고 괜찮아졌다. 그 기간에 입주아줌마도 나도 감기를 옮아 며칠간 컨디션이 안좋아 힘들었다 아줌마는 중국에서 가져 온 약을 먹고,나는 평소에 먹던 감기약을 먹고... 몸에 이상 신호가 오면 제일 먼저 무릎이 쑤시고, 곧 팔굼치 고관절... 관절마다 일제히 통증이 심해진다 쑤시고 .. 2021. 3. 20. 출생 15일. 어제 온 사진이니, 출생 14일이 맞다. 동영상을 보니 그사이 또 얼굴이 변했네. 한 참 눈을 뜨고 또 배냇짓으로 웃는 듯... 표정도 생겼다. 그레이스2021.03.18 16:53 두 시간 전에 아들 부탁으로 조리원에 다녀오신 할아버지 말씀이 아기 실물이 사진하고는 다르다고 얼굴이 넓은 게 아니라 갸름하고 피부도 매끈하고 사진보다 훨씬 잘생겼다고 해서 고슴도치 할아버지라고 놀렸어요 조리원에서 3주 있다가 다음 주말에 집에 올 건데 아기 모습이 기대됩니다 답글 한나2021.03.18 17:12 신고 사진으로 봐도 엄청 잘 생겼어요. 와~~ 애기 사진에서 이런 포스는 첨 느껴요. 답글 그레이스2021.03.18 20:05 어른들 말씀이 아기는 자라면서 열두번도 넘게 얼굴이 변한다고 하셨으니 좋은 방향으로 .. 2021. 3. 18. 학교에 가고 싶어요. 10시 되기 전에 걸어서 산책을 나갔다가 유모차를 타고 잠들어서 들어오는 게 오전의 일과다. 12시 조금 전에 방문을 열어 인기척을 내고. 점심을 먹고나면 자연스레 놀이방으로 가서 장난감을 꺼내는데, 오늘은 점심 후 현관문 안쪽 겉옷 정리대 맨 아래 있는 어린이집 가방을 가져온다. 그때 며느리가 연락을 해서 엄마와 화상통화를 하는 중에도 마음은 가방에 쏠리더니 전화를 빨리 끊고 가방 안에 좋아하는 동화책 한 권과 장난감을 넣어 지퍼를 잠그고는 가방 메겠다고 도와달란다. 저렇게 메고는 신발 신으러 나가네. 결국 옷을 바꿔 입혀서 할아버지가 데리고 나가셨다. 외출복 점퍼를 입었으니 가방을 메라고 하니 무거워~ 나는 안돼~ 한다. 아까는 메고 있었으면서 왜 안되냐고? ㅎㅎㅎㅎㅎ~ 웃음이 터졌다. 오빠 언니가 .. 2021. 3. 17. 유라의 작품. 지난 금요일 저녁에 서프라이즈로 받은 엄마의 선물을 윤호는 보자마자 시작해서 그 날 저녁,다음날 아침 그리고 일요일 밤에... 세 번만에 서른 페이지를 다 완성했었다 유라는 금요일 저녁 윤호와 같이 시작해서 일곱장 완성하고는 그대로인데... 윤호는 다 끝냈다는데 혼자 나머지를 하기는 너무나 어려운 일이다. 자기도 완성하고 싶으나 한 두 페이지 하다가 그만 둘 가능성이 많아서 다른 방법으로 멋진 작품을 만들어 보자고 했다. 윤호가 숫자 따라 점선 이어서 완성한 그림. 점선을 이어 완성한 후에 색칠까지 한 유라의 그림 윤호보다 늦게 했지만 작품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서 남은 줄긋기도 완성할 수 있겠다 중간에 포기하는 게 버릇이 되면, 나중에 문제집을 앞장만 풀고 중단하는 일이 반복될 수 있다 그런 버릇이 안 .. 2021. 3. 17. 다섯가지 사연을 한꺼번에 조금 전 8 시에 하비야~~~ 와 바~~ 손을 살랑살랑 흔들면서 할아버지를 부른다. 왜 부르는지 눈치를 챈 할아버지는 웃음 띤 얼굴로 윤지에게로 가시고... 잠시후 업네~ 하비도 못찾겠네 말이 들리더니... 도로 거실로 나오면서 중문앞에서 앉아버렸다. 윤지가 왜 이러고 있을까요? 아이패드를 꺼내 달라고 할아버지를 불렀는데, 있어야 할 자리에 없으니... 할머니가 다른 곳으로 치워버렸다는 걸 윤지가 알지만 할머니에게는 달라고 할 수가 없으니 중문을 나와 내가 보이는 곳에서 화가 났다는 표정으로 앉아버린다. (낮잠 자러 산책 나가기 30분 전에나 가능하다고 지금은 안된다고 복화술로 신호를 보냈다 ) 아이를 달래주느라 쿠숀 위에 눕혀놓고 머리 어깨 무릎 발 노래에 맞춰 윤지를 만지는 할아버지. 배꼽 엉덩이.... 2021. 3. 17. 엄마의 선물. 아기 낳으러 병원에 가기 전에 집안 곳곳에 아이들에게 줄 선물을 감추어 놓았는데,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아서 나중에 전화를 받고 알았다 엄마가 없는 나날이 길어지면 아이들 기분이 쳐지고 울적해 질까봐 선물을 준비해 뒀다고 했다. 첫번째는 현관 앞 옷걸이 밑에 감춰놓은 것을 엄마와 화상통화 하고는 달려가서 아이들이 먼저 찾아와서 사진이 없다. 두번째는 피아노 옆 바구니 밑에 있는 것을 내가 먼저 발견하고 사진을 찍었다. 세번째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사용하는 아기방 책꽂이 밑에 있더라 아이들은 아직 모르는 상태다. 이것 말고도 내가 모르는 서프라이즈 선물이 더 있는지는 모르겠다. 첫번째 선물은 엄마가 병원에 있을 때 찾았고 두번째 바구니 밑에 숨겨 둔 선물은 지난 금요일 저녁에 엄마와 화상통화 하는 중에 피아노.. 2021. 3. 15. 이전 1 ··· 38 39 40 41 42 43 44 ··· 7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