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
목욕탕에서,체감으로 43도가 넘는 듯한 온도에 흠칫 놀랐다가 이내 적응이 되어 깊숙히 앉아 몸을 녹이고,물온도가 화제에 올랐다가,집의 실내온도로 이어졌다.실내온도를 20도 이상 올려놓고 생활한다는 말에,내옆의 언니는 우리집은 18도 셋팅이다~ 하고,한마디씩 각자의 절약하는 방법을 얘기하기도.듣고보니,내가 제일 알뜰한 듯.밤에는 18도로 맞춰놓지만, 아침에 일어나면 보일러를 끄고,저녁시간이 되어야 다시 보일러를 켠다.일어나 활동을 하는 시간에는,남아있는 온기로 충분하고,낮에는 외출을 하니 켜놓을 필요가 없으니까.그래서 실내에서 히트텍 내의와 쉐터를 입고 지낸다. 추운날은 그위에 패딩조끼를 입기도 하고.일반 아파트는 아래 위 양옆의 다른집이 보온역활을 해주지만,복층빌라는 열손실이 많다.쾌적한 온도로 살려면..
2015. 12. 8.
할아버지 속마음.
할아버지도 아기들이 많이 보고싶을 꺼라서 조리원에서 집으로 오는 주말 이후로 날짜를 정해 서울 가자고 했더니, 뜻밖에도 올 연말은 물론 내년 1월에도 서울 안가겠다고 하신다. 어머나 왠 일이래? 말씀인 즉슨, 아기들도,며느리도, 집에 와서 적응할 시간도 필요하니, 번거롭게 연말에 갈 필요가 없단다. 이사람 저사람 드나들면 감기바이러스도 옮길 수 있고, 본인도 겨울에 여행하는 게 부담이 된다고도 하시고. 알았다고... 그렇게 전하겠다고... 그럼 2주후에도 나혼자 갔다 오겠다고 말했는데, 하루가 지나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가고싶지만 참는 이유가 하나 더 있구나 싶다. 담배. 남편은 아직도 담배를 못끊었다. 아들집에 들어가기전에,아무리 양치질을 하고,가글을 하더라도 몸에 냄새가 남아있을테니, 예정일 보다 빨..
2015. 12. 5.
써프라이즈.
토요일 5시에 부산 도착한 큰아들. 집에 와서 인사를 하자마자 선영이가 만들어 준 선물이 있다고,놀라실꺼라고 한다. 자기가 다 준비할테니,그냥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시라고 하고는 부엌에 가서 접시와 작은 칼을 챙겨 나와서 아버지 어머니 두분이 동시에 커팅을 하라고,위치까지 정해주는데도, 전혀 알아채지를 못했다. 내가 케잌을 좋아하니까, 며느리가 직접 만들어서 보냈나보다~ 모리와 마루가 태명이라는 얘기를 듣고,태어날 아기가 아들과 딸 남매였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았구나~ 라고, 단순하게 이해하고는 며느리와 통화를 하면서도, 케잌 잘먹겠다고 고맙다는 인사만 했다. 이벤트를 마친후에,다음주 월요일에 병원가면 태아의 성별을 알 수 있을꺼라고 했더니, 큰아들이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그럼 지금 이벤트는 뭐예요?..
2015. 7.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