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403 시든 꽃 살리기 유튜버를 보다가 우연히 바나나 껍질로 화초를 살리는 장면을 보게 되어 어제 마트에 갔던 김에 바나나 3 개를 사 왔다 분갈이를 안 해서 상태가 아주 안 좋은 화분 몇 개를 보일러실에 있는 큰 대야에 쏟아 뿌리를 정리하고 새로 심을 생각이다 남편 흉만 보는 여자로 찍힐까 봐 조심하려고 해도 자꾸 결점이 나온다 꽃 가꾸기를 좋아하면서 왜?, 왜? 분갈이를 안 하냐고? 봄마다 뿌리를 정리하고 일 년간 자란 사이즈에 맞게 큰 화분으로 바꿔 심어야 하는 것을 어느 해부터인가 그 걸 안 하시네( 내가 하겠다는 것도 손 못 대게 하고) 이번에 남편이 없는 틈을 이용해서 하루에 몇 개씩 바꿔 볼 생각이다 엊그제부터 거실문을 열면 자스민향기가 훅 강하게 들어온다 순간... 해운대의 그 꽃밭이 생각나네 2023. 3. 15. 2 주만에 부산으로 찾아보니 부산에서 3 월 2일 수원 오는 기차를 탔고 밤에 집에 오셨다 정확하게는 13일 만에 또 가야 한다는 이유가 해운대에 가져간 카니발 정기검사가 17 일이 마지막이란다 자동차 검사는 훨씬 일찍 우편으로 안내가 오는데 그 걸 마지막 날짜가 되도록 검사를 안 받고 미루었다는 건 내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 된다 공과금이나 아파트 관리비 카드결제... 명세서가 오면 곧바로 내고 처리해야 하는 일이면 다음날 바로 가는 성격이라서 해야 할 일이나 서류를 날짜가 임박하도록 미루는 걸 보면 답답하다 못해 화가 날 지경이다 지난달에 부산 갔을 때 검사를 받았으면 될 텐데 왜 안 했냐고 물으니 깜박했다나? 다시 부산 갈 핑계를 만드느라 일부러 안 했을 거라는 합리적인 의심이 된다 아무튼 어제 기차표를 예매했고 내일 .. 2023. 3. 14. 바쁜 토요일 그리고 유준이 토요일 저녁 다섯 시에 외국인 학교 강당에서 연극 공연이 있다고 윤호 유라가 엄마와 관람하러 간다는 말에 윤지가 자기도 따라 가겠다고 강력하게 주장을 한다 며느리가, 대사를 전부 영어로 하니까 너는 알아들을 수가 없어서 재미없을 거라고 그러니 할머니와 집에서 놀고 있으라고 하니 윤지가 기발한 대꾸를 한다 나는 아이패드 보믄서 재미없는 광고도 다 참고 보는데 내가 왜 연극을 못 보냐고... 따지네 엄마가 연극이 재미없을 거라고 말하는 순간 곧바로 아이패드 보는 중에 나오는 재미없는 광고를 떠올려서 대꾸하는 윤지의 순발력에 감탄을 했다 아침 일찍 골프 약속이 있어서 나갔던 아들이 마침 시간에 맞춰 집에 와서 세 아이를 데리고 연극 보러 갔다 연극은 로빈 훗 출연진은 학교 선생님들과 그 자녀들이고 티켓 판매 .. 2023. 3. 12. 영재원 수업 시작 3 월 10 일부터 (매주 토요일 4 시간씩 12 주간) 1 학기 수업을 시작한다고 예술 영재원 수업하러 간 하윤이 사진이 왔다 열심히 다녀보겠다는 말에 많이 배우고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응원했다 2023. 3. 12. 어린이 집 첫 등원 지난주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짧게 현장 답사를 했던 거고 오늘 정식으로 첫 등원을 하는 날이어서 나중에 며느리에게 문자를 보냈다 엄마와 헤어지면서 유준이가 많이 울었냐고? 윤지가 메고 가는 가방은 작년 윤지 생일에 내가 사 준 헬로키티 가방이다 작년에 쓰던 어린이집 단체 가방은 유준이 주라고 하고 자기는 제일 언니 반이 되었으니 더 큰 가방이 필요하다고 하더라네 첫날이어서 엄마와 함께 30 분 있다가 아이와 헤어지기 연습으로 30 분 후에 다시 갔었는데 유준이는 안 울고 잘 놀다가 왔단다 평소에 집에서도 엄마가 외출할 때 어디 갔다가 올게~ 아이에게 설명을 하고 나가면 바이바이 인사를 하고 쿨 하게 보내준다더니 그 정도로 생각했었나 보다 엄마는 밖에 갔다가 조금 있다가 올 께 윤지누나가 옆방에 있어 (라고.. 2023. 3. 6. 3 월 첫 주말 윤호는 축구하다가 발등뼈에 실금이 가서 4 주 기브스하고 기브스를 풀고도 2 주는 운동하면 안 된다고 해서 무려 6 주를 쉬고 아이스하키 수업하러 갔다 윤호가 자기 실력이 떨어졌을 거라고 걱정하더니 동영상을 보니 곧바로 회복이 되겠다 (두번째 20번이 윤호) 윤호 유라가 운동하러 가고 동생들 둘만 남으면 어른은 필요없을만큼 둘이서 잘 논다 (위험하지 않은 지 지켜보기만 하면 된다) 아이구~~ 찰칵 소리에 할미를 쳐다보느라 유준이 눈이 이상하게 찍혔네 서로 다른 쿠키를 먹는 중인데 유준이가 윤지 쿠키를 보더니 "그거넌 어떤 맛이야?" 하고 묻는다 이제 하고싶은 말은 다 하는구나 유준이 생일선물로 도우미 아줌마가 리모컨으로 조종하는 자동차를 주셨다 유준이 장난감이지만 형과 누나들이 한 번씩 다 해보고... .. 2023. 3. 6. 쿠키 세트와 파운드 케이크 지난 일주일 내내 디저트용 빵 종류는 없이 아침 식사로 식빵을 구워 사과조림을 올려 먹었다 갑자기 전기 콘센트가 고장 나서 마트에 갔을 때 카스텔라와 롤케잌을 한 세트로 파는 걸 보고 카트에 담았다가 도로 빼고 군것질꺼리는 아무것도 안 사고 왔으니 거의 2 주간 군것질꺼리가 없었던 셈이다 집에 아무것도 없는 줄 며느리가 어찌 알고...? 3 일(금요일)이 유준이 생일이어서 오후에 케이크를 사러 가서 식사 대용으로 먹을 다른 종류의 빵도 사고 쿠키 세트와 파운드 케이크도 샀었나 보다 토요일 서울 가서 부엌에 있는 작은 식탁에 종이백이 올려져 있는 걸 봤으나 나하고는 상관없는 것이라서 내용물을 보지도 않았다 나중에야 며느리가 이 건 어머님 드릴 거예요 하네 아이구야~ 유준이 생일 케잌이 남은 것도 몇 조각 .. 2023. 3. 5. 종업식 윤지가 종업식을 했다고 사진을 찍고 수료증과 최고의 친구상을 받아왔다 2월 20 일은 윤지 생일이라고 며느리가 컵케이크와 친구들에게 나눠 줄 선물을 예쁜 종이백에 넣어 어린이집으로 보냈다더니 선생님이 기념사진을 찍어 보내주셨다 그리고 지난 일요일에 외가에 가서 외할머니가 차려주신 음식으로 생일파티를 하고 선물도 여러가지 받았다 하고 그랬으면서도 어제 저녁 유준이 생일에 주인공이 되어 축하 받고 관심 받는 걸 질투했구나 2023. 3. 4. 유준이 생일 그리고 어린이집 예비 등원 숫자 2 와 초 두 개에 불을 켜 놓고 유준이 두 돌을 축하하는 중 바라보는 윤지의 표정이 점점 어두워지네 유준이 생일이라는 알면서도 주인공이 자기가 아니어서 속상한 윤지를 어떡하냐? 다음 주 월요일이 첫 어린이집에 가는 날인데 그 전에 이번 목요일과 금요일 이틀은 어린이집에서 적응시간을 가졌단다 어린이집에서 노는 게 재미있다고 첫 소집에 온 다른 아이들은 다 집으로 갔는데도 유준이는 집에 안 가겠다고 해서 더 놀다가 왔단다 다음 월요일에는 엄마와 헤어져서 어린이집에 있어야 하니 그 때는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다 2023. 3. 4. 이전 1 ··· 74 75 76 77 78 79 80 ··· 49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