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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들

추억 (다림질)

by 그레이스 ~ 2008. 7. 24.

 

여름날 이른 아침은 항상 엄마가 떠 오른다.

 

내가 꼬마일때도,

 

좀 자라서 학생일때도,

 

여름날 새벽에 눈떠보면 엄마는 항상 마루에서 다림질을 하고계셨다.

 

할아버지,할머니,우리 육남매.

 

그렇게 열식구의 빨래이니 오죽했을까?

 

더구나 할아버지께선 모시옷을 입으셨다!!!!!

 

엄마는 왜 새벽에 빨래를 다려?

 

내가 물었더니

 

낮에는 불볕더위여서 선선한 새벽에 다림질하신다네.

 

그것도 거의 날마다...

 

오십년이나 지난 옛일도 눈앞에 선명하다.

 

발갛게 �불 이글거리던 다리미...

 

세월이 바뀌면서 전기다리미를 쓰게된 후에도 새벽다림질은 여전하셨지.

 

보고 배운게 참...

 

결혼하고 새댁일때,

 

나도 다림질은 항상 새벽에 하게되더라구.

 

일요일 아침 다림질을 끝내놓고 남편을 깨우는 나를 보고

 

남편은 참 의아해했었지.

 

 

돌아가신 엄마는 이렇게 단편적인 추억으로 내게 찾아오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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