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씩 흩뿌리는 빗속에서 한시간 넘게 수영장에서 놀았다.
이웃 이야기,들은 이야기,최근에 안보이는 회원 이야기...
남에게 잘산다는,
경제적으로 넉넉하다는 평을 듣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친척중에 경제적인 지원을 계속해야하는 애물단지 한,둘은 꼭 있더라구.
규모가 크냐,적으냐 정도의 차이일뿐.
1.
어릴때 아들 시부모에게 맡기고 재혼해 나갔던 시어머니가
자기가 낳은 성이 다른 아들 데리고 와서 시동생 뒷바라지 톡톡히 시키는...(조부모님이 돌아가셨으니 눈치볼것없이)
의사인 남편 돈 잘벌어서 좋겠다는 남의 인사에
사고치는 시동생이 있다고 공개하지도 못하는 벽장속의 애물단지.
2.
남편이 자기몰래 시댁 보증섰다가 4층짜리 상가건물 하나 날리고,
끝없이 시댁 치닥꺼리하는 남편을 용서할수없다고 머리 싸매고 누운 친구.
3.
세째이면서 치매 시아버지 돌보는 순한 며느리.
잘사는 집에서 맡으라며 구경만 한다는 다른 형제들...
겉으로는 다들 걱정 하나없는 마나님 같아보이건만,
제각각 고민 보따리는 안고 살더라구.
우리중에 제일 나이 많은 김사장언니;
돈으로 해결될 수 있는 고민이라면 그래도 참 다행인게야.
내 가족의 불행이 아니고
또 병으로 고통받는게 아니라면 속 끓이지말고 비워라고...
암으로 남편 돌아가시고 대신 맡은 회사 사장자리가 덧 없다고
마음아픈이를 다독이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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