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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정원

간밤의 바람소리는?

by 그레이스 ~ 2008. 8. 4.

 

 

어제 아침엔,

 

아니 토요일 밤에 깊이 잠이 들수없을 만큼 세찬 바람소리에

 

하는 수 없이 일어나 바깥쪽 창문을 다 닫아놓고,

 

서성거렸다.

 

바람 부는 날.

 

창문이 많은 집은 다 그렇겠지만,

 

유리에 부딪치는 바람소리 - 짐승이 우는듯한 묘한 -

 

무성한 잎들이 유리에 부딪치는 소리,

 

깜깜한 외딴곳에 나홀로 있는듯한 착각에 빠져든다(남편은 2박3일 외박중)

 

그 바람이 징조였던지 새벽녁에 소나기성 폭우가 쏟아졌었다.

 

그리고는 산뜻하게 밝은 해가 나왔었고...

 

덕분에 어제는 한결 시원한 바람과 밝은 햇볕.

 

 

밤중에

 

무서움 마져 들게했던 무성한 나뭇잎들.

 

활짝 열어뒀던 바깥쪽 유리문을 다 닫고서야 조용해졌었다.

 

 

 

 

 

작은 장미들과 더불어 작은 꽃들.

차 한잔을 꽃향기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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