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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들

신촌에서.20

by 그레이스 ~ 2008. 8. 10.

 

 

서울은 확실히 부산보다 더 더운 날씨이고,

 

게다가 차도 없으니 밖에 나가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아파트 현관에서 제법 걸어나와야 택시라도 탈수있으니 그동안에 이미 몸은 끈끈해지기 십상.

 

아파트에서 지하철역까지는 걸어서라도 잠깐 거리여서

 

택시를 타기에는 민망하고,걷기에는 부담스럽고...

 

대치동을 가면서 걸어서 역까지 갔더니 이마에, 등줄기에 땀이 송글송글...

 

2호선에서 3호선 갈아타느라 또 걷고,

 

그래도 1300원으로 대치역까지 진출했으니 나름 절약했다고 뿌듯~~~

 

미용실 실장은 십수년 인연이니 꼭 머리가 아니어도 반가울 수 밖에.

 

파마를 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컷트만 하라기에 동네 미용실 수준의 15000원.

 

건너편 은마상가를 관광지 관람하듯이 돌고,헤매고...

 

갖가지 음식으로 유명한 지하 음식가게에서 그냥 지나칠 수가...

 

두손에 들고보니 돌아올 길이 아득~~~~~~~~

 

에라 모르겠다! 택시를 탔겠다,

 

그래도 예상보다는 양호해서 집까지 16000원.

 

나의 편리한 제멋대로 계산법- 차비까지 합쳐도 청담동에서 컷트한것보다는 싸네 뭐~

 

내 이야기에 한술 더 떠는 명훈이;

 

회사 옆의 이발소에서 머리깎는데 90000원이란다.

 

중심가가 아닌곳에 사는 사람들은 자기 동네의 싼 이발관을 이용하겠지만

 

금융타운안에 사는 사람들은 시간들여서 다른곳을 찾아 볼수가 없으니

 

대부분 비싼줄 알면서도 이용을 한다고...드라이도,다림질도,..  아예 도둑이구나.

 

한달 집세 400만원+ 관리비에 줄줄이 최고의 물가에 생활하려니 빛좋은 개살구라고 푸념이네.

 

세상사 상대적이어서

 

비싼 물가를 줄줄이 열거하는 말을 듣고 있자니

 

갑자기 서울 물가가 싸게 느껴지네???

 

이것도 위안의 한 방법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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