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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여행

넷째 날.

by 그레이스 ~ 2008. 8. 26.

 

컴퓨터 하나로 세사람이 쓸려니 내차례가 쉽지않네요.

 

침대에 누운채 기다리다 그냥 잠들어버려서...

어제 저녁엔 꽝 이었고...

지금은 새벽 5 시.

 

헴스테드 이야기도 사진과 같이봐야 훨씬 실감이 날텐데...

한꺼번에 작업할께요.

 

옛날엔 귀족들이 살던 마을이었지만 지금은 여러나라(특히 중동)의 부자들이 주인이라네요.

공원에서 런던 전경을 내려다보고 좀 놀다가

공원옆의 프리메이슨(비밀결사대 이름)"이라는 식당으로 들어갔었는데...

 

두시가 넘은 시간인데도 어찌나 사람이 많은지 30 분을 더 기다려야 주문을 받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대기실에서 기다렸다가 점심을 먹고나니 4 시.

그시간에도 계속 들어오고...

거의 그 동네에 사는 주민들이 차려입고 브런치를 즐기러 나온 것 같았어요

(우리들은 브런치가 11 시인데 여기는 1~4 시 라네요 늦게 일어나서 몸단장하고 나오느라...)

 

술이 깨기를 기다리느라 산책을 하고 시간을 보내다가 출발을 해서

돌아오면서 빌린차를 반납하고...

그렇게 아들의 휴가일정도 끝났네요.

오늘은 명훈이 출근하고 난후 남편과 둘이서 중심가를 다녀볼 생각이예요

 

 

 

오후에 추가;

둘만의 데이트는 오전으로 끝!

집에서 가까운 슬론 스퀘어 에서 남편의 볼일을 보고 집에 들어와서 점심을 먹었어요.

아들과 같이 있을 땐 제일 좋은식당에서 제일비싼 음식을 사먹일려고 하더니만

우리 둘만 있으니까 집에가서 밥먹자 하네.(절약정신 + 김치와 밥 )

조립 신발장을 사와서 만들어놓고,이것저것 손볼것 챙기느라 신났네요.

 

...........................................................

 

              9월 6일 사진 첨부.

 

 

              부자동네의 집들은 나무에 쌓여서 외부에서 볼수없는 집들이 많고,

 

              그중에는 밖에서도 볼수있는 외부로 들어난 (정원이 안쪽으로 있는)이런집도 있고,

 

 

 

 

               동네를 벗어나서 가까이에 있는 공원으로 갔다.

               공원이라기보다 자연그대로의 숲.(그래서 헴스테드 히스 라고 하나보다 )

               한참들어가면 큰 연못이 나오고,멀리 수영하는 남여가 보인다.(나는 덧옷까지 입었는데...)

 

              낚시하는 사람을 보고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모모씨~

 

              연못을 지나 또 한참을 숲으로 들어가면 그 끝나는 곳에 언덕이 나오고...

 

 

              그 언덕위로 올라가면 반대편으로 런던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더라구.

 

              언덕은 풀로만 이어져 있고...

 

 

 

                이렇게 나무의자 마다 의자를 기증한 이름과 그 추억이 간략하게 새겨져있고...

 

                우리도 저렇게 한참을 앉아서 쉬며 얘기했었네.

 

                언덕을 다시 내려오며...

               아들의 강요에 의해서...

 

               휴일이어서 놀이기구를 타러나온 꼬마들로 북적이고

               솜사탕가게도 줄줄이 늘어섰고,

               명훈이도 솜사탕 한봉지를 들고...(사진을 찍으니 멋적어서 웃는다~)

 

               

                                  프리메이슨 문양

                                  레스토랑 밖에도,실내 곳곳에도,그릇에 까지

 

 

 

 

                    응접실에서 기다리는 동안 맥주를 시켜놓고...

 

            차마 쪽팔려서 식당안을 찍지못하고 애꿋은 천정만... (테이블마다  차려입은 손님이 가득해서)

             건물안 식당은 옛날식 내부였지만 정원쪽으로 바라다보는 이곳은 새로 증축한 곳인듯?

 

               디저트로 나온 아이스크림 그릇이 특이하게 생겨서...

              케익도 맛있었다~

 

 

 

 

  • 까만콩2008.08.26 16:17 신고

    프리메이슨 ,,, 댄브라운의 소설에 등장하는 ,,,^0^

    유명 관광지보다는
    정말 영국다운 ,,, 영국 사람들의 실생활이 있는 곳으로 다니시는
    그레이스님 덕분에
    영국의 느낌이 조금씩 조금씩 느껴져요.

    독일 분위기와는 조금씩 다른 ,,,

    영국의 살인적인 물가 때문에
    여행이 많이 망설여지긴 하는데
    내년 구정연휴때 한번 다녀오려고 맘 먹고 있어요.

    남편분과 좋은 시간 되세요.
    한손에 아이스크림 하나씩 들고
    한 손은 서로 꼬옥 잡고 앞뒤로 흔들며 걸어 보세용~~~~~~~~~^0^

    답글
    • 그레이스2008.08.26 16:58

      명훈이는 출근을 했고,
      나는 설거지도 안한채 컴퓨터 앞에 앉았네요.
      샤워도 하고 외출준비를 해야하는데...

      처음에는 저런 간판이 가능한가? 싶기도 했지만
      오히려 지역의 특색을 살린 이름이라는 생각도 들더라구.

      영국물가!!
      우리는 그냥 1파운드를 1000원으로 생각하고 계산합니다.
      딱 두배 비싸니까 마음 편하게...
      총지출은 한국가서 계산하고요.

      명훈이 연봉도 처음에는 어마하게 많다고 좋아했는데,
      반으로 잘라서 이해하려구요.

      아들이 찍은 사진을 보면 의도적으로 그렇게 만든게 많아요.
      남편도 재미있어하고...

  • hyesuk2008.08.26 19:55 신고

    ㅎㅎㅎ
    맞아요;..저도 처음엔 연봉 많다고 좋아라했었는데..
    비싼 집세에 물가를 생각하니..
    그게 아니더라고요..ㅎㅎ

    답글
    • 그레이스2008.08.26 22:00

      그래도 이박사님은 유엔에 근무하시니 세금이 없잖아요.

      명훈이는 세금만 일억.
      워낙 비싼 물가에,세금에...
      집세와 생활비...
      깜짝놀란 연봉이 무색해졌어요.

  • June2008.08.26 22:30 신고

    매일매일이 즐거워 보이셔요.
    글읽는 저도 재미있읍니다.
    앞으로 사진까지 보여주시면 상상이 되여서 더 좋을것 같습니다.
    기대할께요.

    답글
    • 그레이스2008.08.26 23:55

      그사이 또 뭘 사러 나갔더랬어요.
      들락 날락~~~~ 야단이예요.
      정말이지 사진을 빨리 올려야 되는데...
      그래도
      작년보다는 다행이다 싶어요.
      스타벅스에 가서 자리값으로 케익이랑 커피랑 시켜놓고,
      노트북으로 인터넷 하던 궁색했던 때를 생각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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