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하고 아무런 인연이 없는 사람의 죽음에 이다지도 마음을 빼앗길 줄이야!
하루종일 스산한 심사로 애통해했다.
자기가 겪어보지못한 고통에 대해선 사람들은 아무렇게나 잘도 말하지.
어린 자식을 생각하면 어떻게 그럴수있냐고?
세상이 서운하다는 말이 도와달라는 말이 아니라,
나를 이다지도 괴롭히느냐는 비명이었텐데...
보이지않는 화살,
보이지않는 비수가 얼마나 고통이었을까?
천박하기가 비할데없는 언어의폭력을,
버티고,
겪으면서,
받은 그 아픔들이 눈에 보이는 듯 해서...
참 마음이 아프다.
올 봄에 내가 직접 만난 중학교 1학년 어린 여자아이 A.
화목하고 부족함이 없는 가정환경에 잘 자란 이아이가 결국 휴학을 했었다.
사연인즉,
싸이 홈페이지에
"니가 밉다" 등등으로 흉보는 글들이 씌여지더니,
"죽여 버리고싶다" 라는 글까지...
결국 엄마가 담임선생님께 알리고 조용히 조사를 해봤더니,
A의 엄마가 집에 불러서 밥도 같이 먹이고,
잘 챙겨줬었던 딸의 친구더라고.
(부모가 이혼을 해서 괴로운 자기의 처지와 비교해서 극심한 질투를 느낀게 공격적으로 변한거라네)
A가 받은 충격은 이루 말로 표현 못할 지경이어서...
병이 나고...
학교가는 걸 너무 힘들어해서 결국 휴학을 했었다.
상처받은 A와 그 부모의 고통을
"아이가 나약해서 그렇다"고 말 할수있는 사람 누구인가?
당해보지않은 사람은 쉽게 말하지.
공격자가 누구인지도 모르면서 당하는 그 고통의 강도를...
만들어낸 헛소문이 사실처럼 번져서 그 당사자가 분노속에 병들어가는 것을...
나는 참~ 가슴 아프게 지켜봤었다.
헛소문을 물어나르는 자들과 악성 댓글에 중독된 자들에게 말하고싶다.
저 여배우를 피폐하게 만들고,
우울증에 걸리게하고,
죽음에 이르게 한 원인이 당신들의 독설 때문이었다고...
그녀는 어린자식이 안보일 만큼 온 몸에 그 독이 퍼져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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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다른 내용의 글을 쓸 예정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