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형제자매들.
때로는 어려움을 겪으면서,
각자 나름의 힘든 시기도 보내면서 지금껏 용케도 잘 버텨왔는데...
2주전 여동생에게서 제부의 실직 소식을 전해듣고는 어찌나 마음이 무거운지.
3남 3녀 형제자매중 처음있는 일.
몇년전부터 퇴직후의 일을 준비하고 떠날 계획을 다 세워둔 오빠는
다시 재신임을 받아서 2년간 임기가 연장되었다는데
아직 경제적으로 준비가 안된 동생네는 어떡하냐?
아들 셋,사위 셋 - 여섯중에서 가장 기대치가 높았었는데...
화려한 졸업장과 실력 이외에도 개인의 힘으로는 어쩌지못하는 운이라는 변수가...
그래서 세상일은 예측하기 어려운게야~
56세라는 나이가 새직장을 알아보기가 쉽지않을텐데...
어떡하나?
사실 명훈이는 아직 어린 나이이고,또 직장 3년차 쫄병이어서
지금의 어려운 경제여건 중에서도 여러 가능성이 있을꺼라고 하니까,
아들보다도 더 제부가 걱정이 되더라.
조용한 내 생활에 수시로 비집고 들어오는 답답한 걱정...
내동생을 어떡하나?
3월 1일 부터 새 회사로 출근을 하게됐다는 전화를 받으면서
왈칵 눈물이 나고 울먹이게 되더라.
주책이지...
연구소장이 아니라도,
공장장이 아니라도,
자신을 조금 낮춰준 제부가 정말 고맙고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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