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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들

신촌에서.36

by 그레이스 ~ 2009. 4. 30.

 

 

 

월요일 저녁엔 두 아들과 외식을 했었고,

 

(명훈이가 내가 오는 날 친구결혼식에 참석하느라 미국갔다가 월요일 오후에 도착해서)

 

화요일에 큰 마트에 가서 과일이랑 약간의 음식재료만 사 왔었다.

 

수요일에 부산 갈 예정이었기에.

 

그런데 저녁에 큰애가 말하기를... 토요일에 런던 간단다.

 

그렇게 말하고는 인터넷으로 비행기 예약을 하네.

 

서울에서 근무할 마음을 정했지만... 런던에서 온 해드헌터의 연락도 마음이 쓰이는 모양.

 

부탁할 만큼 했으니 최종결정은 본인이 할 일   런던으로 가서 집을 정리하고 돌아올 것인지는...

 

나도 짐작은 하지.

 

한국에서 살게되면 겪을 여러가지 못마땅한 직장문화와,

 

피할 수 없는 술과 연관된 사교문화...

 

나도... 머리가 복잡하다.

 

남편에게 전화를 했다.

 

내일 갈까 어떡할까 하고.

 

당연히 토요일 가는거 보고 오라지 뭐.

 

수요일까지의 분량으로 준비를 했기에 오늘로 먹을게 거의 다 떨어졌다.

 

더구나, 쌀은 똑 떨어졌다.

 

아무리 아침만 먹는다지만  햇반으로 버티는 건 너무 성의없는 엄마여서...

 

저녁시간까지 밍기적거리다가

 

택시를 타고 큰 마트에 나가 4킬로 짜리 쌀을 사고,고기랑 야채,반찬류를 사들고 왔더니...

 

회사 미팅을 하고 그 시간에 들어 온 큰애도...  퇴근하고 온 둘째도

 

사촌들과 만나기로 했다면서 둘 다 나가버리네.

 

A...C

 

마트에 안가도 될뻔했잖아?

 

엄마 가고나면 세훈이는 집에서 밥먹을 일이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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