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넉하게 여유를 두고 출발을 했는데도,
길을 잘못 택해서 정체구간에 들어서 버렸다.
계속 고속도로를 택했으면 좋았을 것을 빠른길을 찾아 지름길로 들어선게,
고성 공룡축제를 찾아가는 어린이를 동반한 여행객들로 마산을 넘어서면서 밀리기 시작...
30분은 착오가 생겼는데도 다행히 지름길이어서,
결혼식 한시간 전에 만나기로 한 약속이었는데 10분만 늦었었다.
만나서 화제의 중심은 당연히 속보로 들었던 전임 대통령의 서거소식.
대화하는 면면들을 살펴보면...
표현하는 방식이 어찌 그리도 다 다른지...
여자들도 마찬가지!
어떤 모임에서 든 대부분의 경우,
부인들의 의견은 거의 90% 가 남편의 의견을 대변한다고 보면 틀림이 없더라구.
어휘선택과 수위조절은 현역이냐 아니냐에 따라서,
또는 직업에 따라서,
말하는 이의 성격 영향도 있겠지만...
우리들이 하루를 묵었던 삼성 게스트 하우스.
결혼식 혼주께서 제공해주셨다.
결혼식을 치루었던 삼성호텔.
2층에서 결혼식을 하고,하객들을 위한 파티는 잔디밭에서...
오른쪽 아래 모자만 보이는 곳이 우리들이 앉았던 자리.
(수백명이 모두 건물안에서 식사를 할수가 없었다.)
바다를 한눈에 모두 볼수있다기에 통영으로 케이블카를 타러 갔더니
워낙 사람이 많아서 4시가 지난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한시간을 기다렸었다.
높은 산위에는 안개가 자욱했었고...추워서 덧옷이 필요했었다.
그리고... 모든 섬들이 한눈에 들어왔었다.
이튿날 대전팀들을 위해서 거제 일주를 하기로 계획.
몽돌 해수욕장.
내가 처음 갔었던게 75년도 였었는데...
몇년에 한번씩 갈때마다 까만 돌들이 줄어드는 느낌이 안타깝다.
거제도의 최남단 여차마을앞 바다.
몇년 전 친구의 안내로 고깃배를 가진 남편과 해녀출신의 아내가 운영하는 횟집에서 식사를 했었다.
출발하기전에 친구가 전화를 했었기에,
당일 새벽에 잡은 생선과,아줌마가 갓잡아온 전복,소라, 여러 해산물로... 얼마나 호사를 했었던지!!
이제는 많이 변해서 예전의 그 고즈넉한 맛이 없어지고...
숲속길은 옛 정취를 위해서인지?
약간의 구간은 비포장도로 그대로 남겨두었더군.
군데군데 전망대도 여럿 만들어 뒀고...
어디든지 여행지는,
첫 기억이 강렬하고 뚜렷해서,
머릿속에는 더 다듬어서 저장이 되기에...
다시 찾았을 땐 현실이 기억보다 못하기 마련인게야.
나무가 우거져서 터널을 이루고 그 밑을 차가 지나가는게
유럽의 어느 시골길인양 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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