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 입구 매표소 앞에서
일년에 두번 봄,가을에 1박 2일로 만나는 친구들.
이번엔 해인사로 결정했었고,
낮 12시에 도착이랬는데 결혼식에 참석차 울산을 들렸다 가는 바람에
우리만 늦어져서
4시에 합류를 했는데 백련암을 가기 직전이어서 정말 다행이었어요.
일행중엔 아무도 불교신자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윗어른들의 영향 혹은 습관적으로 불교에 가까운 무교 3가족을 제외한 전원이 기독교)
해인사와 인연이 깊은 아는 분의 도움으로 (직접 안내) 개인적으로 가기 어려운 곳을
설명을 곁들인 안내로... 얼마나 고마웠던지...
올라가는 길목의 경치도 정말 좋았지만
사진이 너무 많아서...
하는수없이 생략.
진짜 금불상을 모셔놓은 법당엔 차마 예의상 사진을 찍지 못하고 밖에만...
저게 모두 진짜 금이래요.
얼마나 오래된 불상인지 또 금박 단청은...
(모든 단청이 얼마나 아름답고 멋스러운지...)
귀중한 문화제라는 얘기만 기억나고 연대는 잊어버렸어요.
성철스님께서 계시던 곳,
또 불상으로 모셔놓은 법당,(입시생 엄마들이 기도드리는 중 - 마침 토요일이 음력 초하룻날이어서)
매일 3000배씩 기도를 하고있는 또다른 법당.
남편과 나는 3배씩 절을 했지요.
경건한 마음으로...
(법당과 경내 이곳저곳을 돌면서
불교와 인연있는 여러 얼굴들도 생각했답니다.)
어두워진후에 호텔에 도착해서 사진은 아침에 찍은 것
앞에 보이는 곳이 별관.
오우!!!
이렇게 착한 가격이라니?(별관에 투숙을 했었고 - 1박에 5만원)
올해 리모델링 공사를 했었다는데 가격,시설,친절,음식 모두 만족스러웠어요.
특히나 패키지 저녁식사 (산채정식+사우나이용+커피 )가 13000원.(음식도 맛있었고,시설도 대중탕보다 깨끗하고 좋았어요)
패키지가 아니어도 산채정식은 10000원 사우나는 투숙객에 한해 3000원.
모여서 떠들고 노는건 교양있는 사람들도 별수없지요.
대통령 선거부터 곧 있다는 대학교 총장선거까지.
2년 임기동안 (올 연말까지)수고하신,
학회장으로 한국을 대표하신 이교수님의 여러 에피소드와 다른 친구들의 태클들.
(외국 학회 출장이 많아서 지난번 경주 결혼식에도 참석을 못했음)
11명 중에 5 명이 경기고 출신이어서 (60년대 경기고가 대단했었지요)
이회창씨를 포함한 경기고 출신 성토하고 기죽이기.
이번에는 기업쪽 친구들(해외출장으로,회사 행사로 3사람 빠짐) 보다 국립대 근무하는 친구들이 코피 터지는 모임이었네.
평소의 무게를 벗어버리고
열아홉의 마음으로 즐거워하는 저 육십의 청년들을 보라!!!
밤 12시가 넘어서야 겨우 각자의 방으로 헤어졌고,
아침에 두 파트로 나눠서 등산팀은 산으로...
야생화 식물원 관람팀은(나를 포함해서)...
봄엔 얼마나 예쁠까 짐작이 되더군요.
겨울이 가까운 지금도
간혹 남아있는 꽃들이 봄을 상상하게 합니다.
왠일로 개나리가...
잎은 다 떨어진 꽃사과 나무
곳곳에 남아있는 열매들과
벌,
나비들.
아쉬움이 많아서
내년 봄모임을 다시 해인사에서 하기로 결정했네요.
점심을 먹고 단풍구경을 더 다니다가 늦게 헤어지기도 했지만
휴일 저녁의 차막힘으로 밤에 도착했는데
피곤해서 내일 아침으로 미룰까도 했지만...
사진정리를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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