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신욕을 하면서,
몯욕탕 밖 마루에서 몸을 식히면서...
장마철이 오기전에 준비해야 할 일들 이야기가 한창이었다.
비가오면 채소가 맛이 없어진다며 여름지나 가을까지 먹을 배추 30포기를 김치 담갔다고 그러고,
다른이는 오디와 산딸기를 10상자 손질해서 1회 분량으로 나누어 냉동실에 넣어뒀다 그러고,
오이랑,열무... 각종 밑반찬을 차곡차곡 10가지나 준비했다는 억척도 있고,
비온뒤에는 과일과 채소가 맛이 없어진다고 다들 먹거리 준비에 부지런을 떨었더만...
나는,
먹거리 걱정엔 관심이 없다.
그때 그때... 해결하자는 주의.(솜씨없고 게으른 탓이겠지뭐)
수요일 아침부터 모든 옷장을 열어서 다 환기시키고,
이불이며,침구들...꺼낼 수 있는 건 밖으로 꺼내어 맞바람으로 통풍 시키고,
햇볕이 쨍한날 가끔은 통풍을 시켜줘야 옷수명이 길어지니까
이것도 장마전에 챙겨야 할 필수품목.
외출후에는 옷을 뒤집어서 그늘에 한참을 걸어두고 체취를 날아가게 한후 옷장에 넣는 것도
옷을 오래 입기위한 나름대로의 비법이다.
이틀동안 거실에 내어놓고 맞바람으로 통풍을 시켜서 옷방에 넣었다.
이제부터는 제습기의 계절...이방 저방 끌고 다니다 보면 날마다 한통씩 물이 담겨 나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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