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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

속물이어서 행복하다.

by 그레이스 ~ 2009. 9. 4.

 

기분전환이 필요한 날은

화장을 하고,

잘 차려입고,

시내 나들이를 한다.

 

단골숍에서 간식과 차대접도 받고,

명품숍마다 새로 들어온 신상품도 구경하고,

입어보고,들어보고,신어보고...

 

그러고나면 이미 내것인양~ 사고싶은 마음은 반쯤 사라진다.

식품점에서 시식만으로 배가 불러진 느낌이랄까?

 

 

 

 

              6월에 산 여름 원피스와 똑같은 무늬의 쉬폰스카프가 있어서 반갑게 짝을 맞췄다.

 

 

 

                 가을맞이 신상품 목걸이도 하나 챙기고...3줄 목걸이로 배우 흉내를 내어볼까나?

 

 

  • hyesuk2009.09.06 00:38 신고

    이제 레드카펫만 밟으시면 되는건가요?..ㅎㅎㅎ

    답글
    • 그레이스2009.09.06 12:14

      어제 하루종일 죽을뻔했어요.
      갑자기 정신을 차릴 수 없을 만큼 어지러워서 거실바닥에 누웠는데,
      방으로 옮겨갈수도,
      전화기를 가지러 갈수도 없을 만큼 혼미한 상태여서 세시간을 버티다가 (겨우 시계만 바라보고)
      경비실에 연락해서 119를 불러서 응급실로...
      저녁이 되어서야 안정을 찾았어요.
      검사결과,
      채한것도 아니고 식중독도 아니고,
      귓속의 달팽이관에 문제가 생겼던 모양이예요.
      균형감각을 담당하는 세반고리에...

      집에 돌아와서도 계속 누워있었고...
      어지러워서 뭘 먹지를 못했으니 아침에도 컨디션이 신통찮은데...
      오늘 12시 결혼식 때문에 한시간 전에 가서 축하인사만 하고 왔어요.
      지금,
      이틀만에 컴퓨터를 켰어요.
      이제는 정신을 차려볼려구요.

  • hyesuk2009.09.06 15:28 신고

    어머머 큰일 날뻔 하셨네요..
    약으로 고쳐지는 건가요?..
    길가다가 또 어지러워 재발하면 위험한데..
    컴퓨터도 너무 오래하시지 마세요..

    답글
    • 그레이스2009.09.06 17:41

      집에 아무도 없어서... 죽는줄 알았다니까!!
      병은 아니고,
      몸에 어떤 성분이 부족해서 그렇다고 하네요.
      어제는 응급실이어서 상세하게 설명을 못 들었는데,(요즘 신종풀루 때문에 응급실이 와글와글 했어요)
      지난번에 다른사람이 응급실에 갔다온 이야기를 들었던게 생각났어요.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얼굴에 경련이 일어나는 것 처럼,
      무기질 중에서 어떤 성분인가봐.
      종합비타민도 잘 챙겨먹어야 하는데,
      튼튼하다는 핑게로 한동안 아무것도 안먹었더니 그런가?
      내일 제대로 처방을 받으라고 했어요.
      젊어서는 그런일이 안생기는데,
      나이들면 뭔가 부족하다고 이렇게 신호를 보내내요.

  • 희망2009.09.06 18:24 신고

    어머 달팽이관이요
    그거 피곤해도 그렇다고들 하던데...
    조심하세요.
    비타민이나 영양제 잘 챙겨드세요
    아드님들 놀라셨겠어요.. 휴~

    답글
    • 그레이스2009.09.06 21:52

      정말??
      피곤해도 그런가?
      얼마나 어지러운지 죽는줄 알았어요.
      빙빙 돌아가는 물체속에 있는 것 처럼 일어설 수가 없었어요.
      차라리 심하게 아픈게 훨씬 났겠더라구요.
      아까 저녁때 약간 어지러웠는데 받아온 약을 먹고나니 괜찮아졌어요.
      아무래도 뭔가가 부족한게 틀림없나봐요.

      놀랄까봐 아직 연락을 못했어요.
      괜히 걱정하잖아요?

      희망님~^^ 이렇게 안부글 남겨줘서 고마워요.

  • 디오2009.09.07 22:38 신고

    그게 아마도 영양실조인 줄로 아뢰옵니다.

    119까지..

    큰일 날 뻔 하셨습니다.
    그만하기 천만다행..

    답글
  • 깨몽깨몽2009.09.08 22:19 신고

    많이 놀라셨겠네요...휴우~~~~

    저의 시어머니께서도 달팽이관의 이상으로 어지러워하시고 비행기타는 것도 힘들어하시더군요.
    쉽게 간과하시지마시고 정밀검사를 하셔서 부족한 영양분을 꼭 섭취하세요.

    답글
    • 그레이스2009.09.09 00:12

      3일에 한번씩 병원에 가기로 했어요.
      제법 오래 다녀야 하나봐요.
      보충약도 사먹어야겠고...

      나처럼 귓속 압력이 높아져서 균형감각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이석이 제자리를 벗어나서 그런 경우도 많다고합디다.
      약을 먹으니 많이 좋아졌어요.

  • 씨클리멘2009.09.10 05:51 신고

    언니의 경우는 이석이 떨어져 나간 것이 아니라
    단지 귓속 압력 대문이라니 다행이네요.
    저희 남편의 경우는 한번 발병 후
    한 6개월 동안 여러번 증상이 나타나던걸요.
    언니도 당분간은 늘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답글
    • 그레이스2009.09.10 09:15

      남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석증인 사람이 여럿이더라구.
      동창중에서도 2사람이나 그렇다고하네.

      친구들에게 설명해주기로 했어.
      완치가 되는지? 재발을 하는지?
      일년간 몸상태를 지켜보면서 메모를 하겠다고...

  • Beatrice2009.09.17 11:07 신고

    이런 멋진 것들을 두른다고 다 잘 어울리는 건 아닌데, 그레이스님은 아주아주 멋스럽게 잘 어울리실것 같아요.
    어울리지 않는데도 드러내보이려고 치렁치렁 하고다니는 사람들이 속물이지 그레이스님같은 분은 속물이 아니에요!^^ 저두 명품숍의 제품들이 탐이 나긴 하지만, 그레이스님처럼 우아하고 멋스럽게 잘 어울릴 것 같지 않아 눈으로만 욕심내요..ㅎㅎㅎ 경제적인 부담도 크구요...^^;기껏해야 어른들이 선물해주시는 것을 즐기는 정도에요...또 멋도 잘 못부려서요.... 그래서 그레이스님 같은 멋쟁이들이 부러워 합니다.ㅎㅎㅎ

    답글
    • 그레이스2009.09.18 10:05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20대,30대엔 설령 경제적인 여유가 되더라도
      검소하고 깔끔한 차림이 더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데...그렇지않나요?

      어제도 친구들과 그런 종류의 얘기를 했습니다만,
      자녀들 결혼도 다 끝낸 친구가 그럽디다.
      지금 자기가 쓰면 재산이고, 안쓰고 아껴두면 유산이라고...
      여유가 있으면 어느 정도는 즐기고 살아야지... 결국 모두 다 며느리에게 넘겨주는게 아니냐고 하더군요.
      60이 넘었으니 그럴만 하죠?

  • Beatrice2009.09.18 10:34 신고

    맞아요!!!!저도 그렇게 생각이 들어요. 나이에 맞게, 때에 맞게 잘 차려입고 다니는 것이 좋아보이더라구요... 그래서 같은 명품이라도 젊은사람들이 하는 것보다 어른들이 하고다니는 것이 폼도 나고 더 멋져 보이는 것 같아요. 근데, 나이가 들고 여유가 있으시다고 해서 다 잘 어울리는건 아닌 것 같은데 그레이스님은 너무너무 잘 어울리실 것 같네요^^

    멋쟁이이신 비법이나 철학도 종종 알려주심이 어떠신지요?^^


    답글
    • 그레이스2009.09.18 22:00

      ~^^ 어떤 비법이 있을려나?
      무수한 실패의 연속과 시행착오를 지나서 터득한 자기 스타일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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