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화 - 33 세.
지난 봄 서울대학교 음대교수 채용 시험에 발탁되어 이번 학기부터 강의를 시작했어요.
선미언니
정확하게는 친구가 아니라 친한 언니지요.
나와는 달리 워낙 조용하고 말을 아끼는 성격이어서(천성도 있겠지만 오랫동안의 외국생활에서 몸에 배인 매너라고 생각이 됩니다 )
남에게 아들과 딸에 대해서 말하는 일도 드물어요.
나는 (언니네 아들이 워낙 유명하고 대단하니까 )부담없이 명훈이의 좋은 소식들을 맘편하게 늘어놓을수 있어서
내숭이나 겸손을 차려서 말조심하지않아도 되는 편한 상대이고,언니도 내게는 아들,딸 이야기를 잘 하고요.
아이가 어릴때 외국 지사근무를 일본에서 했었는데
그때 5 살 나이로 동경대학 영재프로그램에 발탁이 되어서 피아니스트의 길이 시작되었답니다.
21 세때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최연소 입상으로 한국신문에서도 떠들석 했었지요.
그이후 무수히 많은 상을 받고 훌륭한 연주자로 활동한다는 뉴스를 신문과 방송에서 봤었는데...
이렇게 젊은 나이에 서울대학 교수로 발탁이 되었네요.
교수아파트에 살림살이 챙겨주고 준비를 해주느라 한달간 서울 있다가 며칠전 내려왔다고 이런저런 푸념도 얘기하고요.
언니의 에피소드 소개가 아니더라도 서울에서의 생활이 얼마나 생소할지 잘 아니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만
잘~ 적응하기를 격려해주고싶어요.
혹시나 T V 실황중계나 클라식 음악방송에서 곡 소개하면서 연주자 박종화 라는 멘트가 나오면 귀담아 들어주십사고 부탁합니다.
아마도 다음이나 네이버에 검색해보면 프로필이 나올꺼에요.
p.s 종화군이 연주한 음악을 올리고싶은데 다음의 음악파일에서는 구할수가 없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