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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여배우와 나란히 반신욕을...

by 그레이스 ~ 2009. 10. 14.

몸이 많이 경직되어서 운동은 생략하고 곧장 목욕을 하러갔다.

간단히 씻고 뜨거운물에 들어가보니 옆에 탈랜트 김해숙씨가 반신욕을 하고있다.

(부산국제영화제 참석으로)

 

아무리 나이가 들었지만 그래도 여배우인데...

알몸으로 목욕하는데 아는척하는 건 예의가 아니어서

그냥 평소에 만나는 회원인양 무심한 표정으로 스쳐지나가 듯 쳐다봤다.

 

그 나이에 걸맞는 얼굴.

칼자국 하나 안 댄 자연 그대로 늙어가는 모습이 참 좋아보였다.

오십대 중반의 여느 회원들과 조금도 다를바가 없는 그 모습으로...

잦은 성형으로 부자연스러운... 심하게는 추한 얼굴로 변해버린 여배우들이 좀~ 많은가?

 

미인이 아니어도 당당하고 자연스러운 그 모습에 갑자기 호감이 생겨서

앞으로는 출연 드라마를 열심히 챙겨볼 것 같다.

 

단둘이 있으면서 가만 있기가 뭣해서 평소에 회원들과 나누는 인사처럼

며칠 서울갔다와서 ...반신욕이 더 그리웠다고 인사말을 건내고 답례를 받고... 끝내 모르는 척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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