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호텔에서

잘 사는 법 10가지.

by 그레이스 ~ 2010. 6. 13.

오늘도 역시 운동을 마치고, 30분 반신욕을 하고는 데크로 나가서 쉬고있는데,

어제의 축구 이야기에 다들 흥분을 해서 한마디씩 했다.

그러다가 1승 축하주를 사겠다며 휴게실로 가자고 어찌나 성화이던지...

목욕하다말고 까운만 입고는 옆 휴게실로 자리를 옮겼다.

 

맥주를 한잔씩 마시고... 샌드위치를 시켜 곁들였더니 아예 저녁식사가 되어버렸다.

수다를 떨다가 오늘의 물주 강숙씨가 들려준..........

 

잘사는 법 10가지.

일.일일이 알려고 하지말라.

이.이것저것 따지지 말라.

삼.삼삼오오 모여서 즐겁게 웃어라.

사.사생결단 하지말라.

오.오기 부리지 말라.

육.육체를 움직여라.

칠.칠십프로에 만족하라.

팔.팔자려니... 하라.

구.구질구질하게 살지말라.

십.십프로는 남을 위해서 쓰라.

 

나이 들어서 명심해야 할 생활철학이라고 한다.

요즘은 기억력이 형편없어서 그자리를 떠나면 곧장 잊어버리는데,

이것은 어째 제대로 기억하고있네.

 

생각해보니, 우리들 나이에 어울리는 조언이기도 하다.

 

  • hyesuk2010.06.14 03:51 신고

    완전 공감 100만배예요..
    남편한테 말해주러 달려갑니다~~~ㅎㅎㅎ

    답글
    • 그레이스2010.06.14 09:50

      일행중에 한명이 3~4년 전에 남편이 바람 폈던 사건을 털어놓아서 자연스레 얘기가 그쪽으로 흘렀지.
      소박한 부자가 아닌 재력과 권력을 가진 남자들은 거의 다 바람 피우는 걸로 부인이 속썩는다는...
      어제는 부산의 유명인사 비하인드 스토리는 다 나왔던 듯 싶다.
      그러다가 저런 결론이 나왔어.

      내남편이 애인 외제차 사줄 정도의 형편은 안되는 게 차라리 속 편하구나 싶다.

      어제의 후속편으로 오늘은 멀리 남포동으로 점심 먹으러 간다.
      뭐~ 유명한 집이 있대나?
      밥먹고 난후 깡통시장에 들러 필요한 물건도 사고... 그러자고 했어.

  • 디오2010.06.14 13:19 신고


    언젠가 들었던 이야기네요.
    정말 고개를 끄덕이면서 공감했던..
    칠십프로에 만족하기..

    그러게나 왜 그렇게 바람이 피우고 싶은건지....

    깡통시장에서 뭐 사셨어요?
    저도 한국행 때 필수코스인데...

    답글
    • 그레이스2010.06.14 21:05

      12시에 출발해서 점심 먹고 돌아다니다가 파라다이스로 돌아오니 5시 30분이더라
      깡통시장에서 많이 돌아다녔지?
      아마도 5년만에 갔나봐.외제물품들 파는 가게에서 구경도 하고,
      3개 만원하는 빤쑤도 사고,
      만오천원하는 여름 옷도 사고,
      만원짜리 가짜 샤넬 젤리신발도 사고,
      내게는 별 필요도 없는,남들이 사니까 따라서 산 소품도 있고,
      식품들 좀 사고,

      그런데 왠일이니?
      과식을 했나, 아직도 배가 가득하다.
      소화제를 먹어야 할까봐.

  • hyesuk2010.06.15 01:30 신고

    만원짜리 가짜 샤넬 젤리신발..확~~~땡기는데요~~~ㅎㅎㅎ

    답글
    • 그레이스2010.06.15 09:55

      검정색인데 진품처럼 까멜리아 한송이가 있고 로고까지 달고있더라.
      서울 신촌과 이촌동에 갖다 둘려고 신발 두켈레, 그리고 집에서 입는 잠옷같이 생긴 꽃무늬 원피스 두개 샀어.
      밀수품과 미군부대,물품으로 유명하던 시절에 갔었던 기억을 떠올리며,구경하는 것도 재미있더라.
      다음에는 운동화 신고,편한 복장으로 비싼 음식 사먹지 말고 길거리 음식 이것저것 맛보면서... 즐겨보자고 했어.

  • 씨클라멘2010.06.17 16:34 신고

    저도 명심하려고 메모장에 옮겨 두었어요.
    그리고 냉장고 앞에서 한장 써서 붙여 둘까봐요.^^

    답글
    • 그레이스2010.06.17 21:13

      특히나 산전수전 다 겪은 나이는 더 공감하고...
      40대 보다 50대가,50대 보다 60대가...

'호텔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본관 야외온천.  (0) 2012.04.09
2011년 해운대 해수욕장 개장.  (0) 2011.06.06
해운대 해변에서 월드컵 관람.  (0) 2010.06.12
여배우와 나란히 반신욕을...  (0) 2009.10.14
해운대 해수욕장.  (0) 2009.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