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역시 운동을 마치고, 30분 반신욕을 하고는 데크로 나가서 쉬고있는데,
어제의 축구 이야기에 다들 흥분을 해서 한마디씩 했다.
그러다가 1승 축하주를 사겠다며 휴게실로 가자고 어찌나 성화이던지...
목욕하다말고 까운만 입고는 옆 휴게실로 자리를 옮겼다.
맥주를 한잔씩 마시고... 샌드위치를 시켜 곁들였더니 아예 저녁식사가 되어버렸다.
수다를 떨다가 오늘의 물주 강숙씨가 들려준..........
잘사는 법 10가지.
일.일일이 알려고 하지말라.
이.이것저것 따지지 말라.
삼.삼삼오오 모여서 즐겁게 웃어라.
사.사생결단 하지말라.
오.오기 부리지 말라.
육.육체를 움직여라.
칠.칠십프로에 만족하라.
팔.팔자려니... 하라.
구.구질구질하게 살지말라.
십.십프로는 남을 위해서 쓰라.
나이 들어서 명심해야 할 생활철학이라고 한다.
요즘은 기억력이 형편없어서 그자리를 떠나면 곧장 잊어버리는데,
이것은 어째 제대로 기억하고있네.
생각해보니, 우리들 나이에 어울리는 조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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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10.06.14 09:50
일행중에 한명이 3~4년 전에 남편이 바람 폈던 사건을 털어놓아서 자연스레 얘기가 그쪽으로 흘렀지.
소박한 부자가 아닌 재력과 권력을 가진 남자들은 거의 다 바람 피우는 걸로 부인이 속썩는다는...
어제는 부산의 유명인사 비하인드 스토리는 다 나왔던 듯 싶다.
그러다가 저런 결론이 나왔어.
내남편이 애인 외제차 사줄 정도의 형편은 안되는 게 차라리 속 편하구나 싶다.
어제의 후속편으로 오늘은 멀리 남포동으로 점심 먹으러 간다.
뭐~ 유명한 집이 있대나?
밥먹고 난후 깡통시장에 들러 필요한 물건도 사고... 그러자고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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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언젠가 들었던 이야기네요.
정말 고개를 끄덕이면서 공감했던..
칠십프로에 만족하기..
그러게나 왜 그렇게 바람이 피우고 싶은건지....
깡통시장에서 뭐 사셨어요?
저도 한국행 때 필수코스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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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10.06.17 21:13
특히나 산전수전 다 겪은 나이는 더 공감하고...
40대 보다 50대가,50대 보다 60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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