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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마시는시간

용문을 뛰어오른 잉어들 처럼...

by 그레이스 ~ 2009. 11. 12.

수능날이라고...

아침부터 나 까지도 마음이 경건해진다.

거실문 여는 소리에 모이를 먹을려고 모여드는 잉어들.

어찌나 요동을 치는지 사진을 찍기 어렵다.

 

 

 

 

던져주는 모이를 한입 먹고는 연못 반대편으로 줄다름질을 친다.

어찌 저리도 힘차게 달리는 걸 좋아하는지...

 

 

용문을 뛰어올라 용이 되었다는 중국의 고사 때문에

잉어는 높은지위,귀한신분을 나타낸다고 했지.

 

오늘 수능시험을 치는,

빈티지,잃은 마음,깨몽님,해영님의 아들 딸,

모두

용문을 뛰어오른 한마리의 잉어처럼 좋은결과가 그대들 앞에 펼쳐지기를...

 

 

  • 씨클라멘2009.11.14 01:34 신고

    저도 수험생들 모두 자신의 실력을 최대로 발휘해서
    만족스런 결과를 얻기를 바랍니다.

    저는 아무래도 아들한테 넘 무심한 듯, 아들 혼자 서류 준비 하느라 고군분투 하는 듯해서
    (울 아들은 간식도 챙겨주는 걸 마다합니다. 혼자 알아서 미숫가루도 타 먹고 쥬스도 갈아 먹고~~
    필요한 거 없어? 하면 늘 알아서 챙겨먹는다 해서 한편은 서운하기도 해요.
    아, 벌써 독립 준비가 다 되었구나..엄마가 필요없다는 걸 시위 하는거 아냐? 하는 생각도 들고...)
    어제 저녁에 엄마가 뭐를 해주면 좋을까..했더니
    그냥 자기가 원하는 학교에서 자기가 즐겁게 학교 다니는 모습을 상상해 달라고~
    그렇게 기운 보태주기만 하면 된다고 하더군요.
    근데..건망증이 심해 그 기운 보태기도 자꾸 깜빡이는 엄마라니~~
    교육열에 열성인 제 친구가 저더러 엄마 자격이 없다 하더군요.

    답글
    • 그레이스2009.11.14 12:13


      형제이면서 명훈이, 세훈이는 완전히 달랐는 걸.
      공부하는게 뭐~ 유세할 일이라고 가족들 다 신경쓰게 하냐며,다음달에 시험쳐도 아무 걱정없어요~하던 명훈이와,
      엄마의 위로가 필요하다고~ 조언을 구하던 세훈이.

      상현이는 명훈이 타입같아.
      공부에(시험에) 부담을 안 느끼는 스타일은
      주위에서 보기에 전혀 입시생 같지않고 이미 대학생이 된 듯 여유만만....
      덕분에 상현엄마는 아들이 고3 이라는 걸 잊고 지내잖아?
      그게 엄마가 무심한 탓이 아니고 아들의 성향 때문이라고.

  • fish2009.11.17 21:37 신고

    해외에 있다보니 수능 특목고 입시 등등 무뎌지고 있지만 지금 거기 있었더라면 저도 수험생 엄마였을텐데
    한편으로 감사하기도 하고 또 맘 한구석으로 불안함도 있고 그렇네요..
    엄마의 열성도 중요하지만 씨클라멘님 아드님처럼 좋은 상상만하고 기운보태주는 엄마가 되는게 더 힘들더라구요^^
    모두 좋은 결과 있기 바랍니다.

    답글
    • 그레이스2009.11.18 08:04

      큰애가 지금 중3 이지?
      특목고 보낼려고했을테니... 그랬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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