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옷을 즐겨 입는 편이 아니어서 자주 이용하는게 아닌데,
디자이너숍에서 12월 1일 저녁에 호텔에서 패션쇼를 한다고 참석해달라며 초대장을 보내왔었다.
참석하겠다고 전화답변을 했는데,
그 이후에 받은,
남편 고등학교의 동문회 송년파티 안내장 날짜가 또 12월 1일 저녁 7시 까지 똑같다.
숍에 양해를 구하고 불참을 통보했는데,
어라? 남편의 반응이 영~ 시큰둥이다.(전임 부회장이어서 참석을 안한다는게 말이 안된다)
만사가 귀찮다며 모임에 가는 걸 반기지않는 눈치여서 망서리다가
핑게를 대고 송년파티도 못가는 것으로 연락했었다.
외국에 출장 갈 예정이라 했는데,
오후에 총무님의 전화를 받은 남편...
결국엔 참석하는 것으로 마음을 바꿔 날더러 같이 가잔다.
출발 2시간전에 가자고 하면 나는 못가지!!
잘~ 놀다오세요~~~
남편만 보내놓고,
나는 운동도 못가고 집에 갇혀버렸다.
혹시나 호텔에서 눈에 띄여 난처해질까봐.
12월 첫날~~~연말파티의 시작이다.
한때는 파티가 취미생활이라고 한 적도 있었는데...
그것도 이제는 시들해졌다.
제대로 갖춰진 파티가 아니면 흥미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