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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들

3월에...

by 그레이스 ~ 2010. 3. 10.

 

 

평소보다 약간 일찍 일어나서 한자책을 보다가,

 

커피를 마실려고 부엌으로 들어갔다.

 

바로 눈앞에 보이는 뜰에

 

하얗게 내려앉은 눈!!

 

뜨거운 커피를 한잔 들고 바다가 보이는 거실쪽으로

 

서서히 걷히는 어둠 사이로 바다를 바라보며,

 

하얀 집들을 바라보며,

 

한 겨울인양... 멀리 여행을 떠나온 양,그렇게 생각에 빠졌다.

 

사방이 조용한 이 시간에...

 

 

 

 

3월에,그것도 부산에서, 이렇게나 많이 온 눈을 보다니!!!

 

 

 

                                        6시 30분 쯤 거실에서 본 앞뜰과 바다.

 

 

 

디카를 가지러 이층으로 올라왔더니 직선으로 된 유리창은 눈이 미끄러져 약간만 붙어있지만,

 

뽀쪽 지붕처럼 사선으로 된 유리창에는 하얗게 쌓여서 밖을 볼 수가 없다.

 

 

 

 

 

아침준비를 하면서 부엌에서 내다보니,

 

아랫쪽 길에 차가 엉켜있다.

 

뒷베란다로 나가서 밖을 내다보니 여기도 마찬가지.

 

8시 지나서 뒷베란다에서 본 풍경.

 

 

우리 빌라 뒷길은 아래쪽 까지 길게 경사가 진 골목이다. 

 

위에서 내려오던 차도,

 

아래에서 올라오던 차도,

 

중간에서 엉켜서 군데 군데  충돌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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