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촌동에서 신촌으로 오늘 올 예정이었는데,
어제(일요일) 밤에 세훈이가 이촌동으로 와줘서 편하게 왔다.
문제는 함께 오다보니 보따리 보따리 들고오는게 다 들켜버린 것.
무슨 짐이 이렇게나 많아요 그랬는데,
집에 들어와서 보따리를 풀어보니...
크리스피 크림 도너츠 두상자,케잌(생일케잌과 롤케잌),선물용 포장떡 한상자, 초코렛 2박스,
완전 정색을 한다.
누굴 망치려고 그러시냐?(지가 안먹으면 될껄)
이런 걸 가져오시면 어떡하냐고?
명훈이 생일(3월 7일)에 선물 받은 먹꺼리들이 냉동고,냉장고 속에 가득이었다.
보자기에 묶인채로 또 박스채로 그대로 이길래
어째 끌러 보지도않았냐니까 별로 좋아하지도않고 또 살찌는 음식이라고 안먹는댄다.
안봐도 뻔히 아는 일이다.
그렇게 냉동실,냉장실에 뒀다가 유통기한이 넘으면 그대로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을.
나혼자 다 먹을꺼라니까 세훈이의 나무람이 따끔하다.
아들이 아닌 의사의 입장에서 걱정스럽다며,
어머니 살찐 정도가 비상사태네요~!! 한다.
크리스피 크림 도너츠 두상자는 도저히 봐 줄수가 없다며,
아침 출근길에 들고나가서 버리겠단다.
결국 아들이 보는 앞에서 경비실에 갖다주고 들어왔다.
나머지는 부산으로 가져간다며 빼앗기는 걸 겨우 면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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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들은 이야기지만.... ㅎㅎㅎ
답글
그레이스님 몸매가 비상사태면 비상사태 아닌 사람이 몇%가 될랑가요.
날씬하시던데... 매우 엄격한 아드님 두분입니다.
살찌는 음식에 대한 사랑이 지극한 저로서는 매우 뜨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떡보인 제가 먹어본바.
그 떡집 매우 유명하고 비싼 고급 전문점이 분명합니다.
비서분이 신경써서 주문한듯한데 덕분에 제 입이 호강했답니다.
(혼자 야금야금 먹어버렸어요 헤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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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10.03.20 07:08
어제 저녁에 내려왔어.
밤새 지붕이 날아갈듯이 바람이 세게 부네.
지금도 바람소리가 대단해.
체중이 늘어나면 걱정되는건 무릎이야.
60 킬로가 넘으면 안된다고 정형외과 선생님이 주의를 주셨거던.
관절에 부담이 커지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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