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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여행

프라하.

by 그레이스 ~ 2011. 11. 5.

 

 

 

이태리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고나니,

 

배부르고 노곤해져서 야경 보러나가는 건 취소하고 호텔로 들어가서 목욕이나 하자는 의견이 다수여서

 

이튿날 아침 바츨라프 광장에서 부터 시작이다.

 

 

 

 

 

 

1968년 소련에 반기를 들고 데모를 했던 (프라하의 봄) 격전지 - 바츨라프 광장.

 

                                      안내자의 설명을 듣는 다른나라 사람들. 

 

 

 

 

 

 

                                          가이드 송군과 나를 뺀 일행 다섯명.

수시로 애칭이 바뀌어서 송선생, 미스터 송,송군, 송천재,송센스쟁이,귀염둥이...

송선생이라고 불러도 어색해하더니 귀염둥이라는 말에 펄쩍 뛰면서 스무여덟살에 무슨 귀염둥이냐고 묻는다.

다들 아들의 나이가 30대 인데 그럼... 28세가 귀염둥이가 아니면 뭐냐고 했더니,

쑥스러워서 죽는 시늉을 한다.

어른들의 장난에 3일쯤 지나니,척척 장단을 맞춰서 맞장구도 치고, 너스레도 늘고...

 

 

 

 

 

                                            옛날 화약을 넣어두던 탑이었다고.

 

 

 

 

 

                                                       아마도 구 시청사라고 했었지?

 

 

 

 

 

 

 

                                                  15세기 후반에 완성된 틴 성당.

 

 

 

 

 

 

 

                               매 시간 마다 종이 울리고, 성인들의 모형이 움직이고,

 

 

 

                     꼭대기층에서는 나팔을 불고, 깃발을 흔드는 의식을 보려고...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우리 일행은 일찍 도착한 행운으로 유리로 칸막이 된 카페 안쪽에 앉아서 따끈한 차를 마시며

            느긋하게 구경했다.

 

        20년전에, 10 여년 전에, 6년전에 왔었던 사람 각각의 옛 기억을 얘기하면서...

 

 

 

                                                                   카를교 입구.

 

 

 

 

 

 

 

 

 

 

 

 

 

 

 

                          저기에 두손을 대고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해서

                         나도 공손히 두손을 얹고  큰아들 결혼이 빨리 성사되기를 빌었다.

 

 

 

            

                 프라하성은 다리 아파서 못간다고 포기하자고 해서... 멀리서 바라보기만.

 

 

 

 

언제나 그렇듯 먹는 것에 충실한 우리들은 미국식 식당에 들어가서 다 먹지 못하고 남길 만큼 시켜서

포식을 하고 차를 마시고 쉬다가 오후 늦게 공항으로 이동.

 

공항면세점에서 맘에 드는 케시미어 가디건을 70% 할인가격에 사서 이게 왠 떡이냐 즐거워 했는데...

다음날 암스테르담 호텔에서 사고가 나버렸다.

 

    •  
    • 확실히 프라하가 더 추웠어요.
      프라하에서는 상당히 춥다고 느꼈는데, 쾰른과 베를린에서는 윗옷 하나를 벗었거던요.
      유로화장실... 아예 5유로를 동전으로 바꿔 놨어요.
      대게 0.50 유로 였는데 어떤곳은 0.70유로 인곳도 있습디다.
      자주 화장실에 가는 일행들 때문에 유로화장실도 이용했지만 대부분은 레스토랑에서 무료로 사용했어요.
      백화점에서는 무료인데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돈을 내고 나갑디다, 팁으로 말이지요.
      돈을 내더라도 깨끗한 화장실이어서 기분이 좋던걸요.


    • 가이드 송군은 공부하러 독일 온 청년인데, 가이드가 처음이래요.
      전날밤 책을 보고 외웠다가 다음날 설명하는... 아주 초보였어요.
      그래서 생각이 안나면 책을 꺼내 읽어주고...
      어찌나 착하고 순수한 청년이던지~~~
      조금만 짓궂은 소리를 해도 얼굴이 발갛게 되고,깜짝깜짝 놀라고...
    • 그레이스2011.11.08 11:12

      내가 다녀온 여행지는... 남의 사진을 보면서도 그당시 그느낌을 기억해내고... 그래서 추억을 간직하는게 큰 보물같아요.
      프라하를 갔었던 그때가 생각 나시죠?

  • fish2011.11.08 20:58 신고

    저도 아직은 동유럽은 못가봤는데 큰아이 학교에서 매년 1월에 interim program 이 있는데 그중에 프라하와 폴란드 일정이 있더라구요.
    후년에 갈 때 일정 맞춰서 저도 갈까 계획 해봅니다.

    답글
    • 그레이스2011.11.09 12:46
      그럼 내년 말고 2013년 1월?
      수학여행 떠나는 팀과 같이 가면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더 많을 것 같네.
      겨울 프라하도 좋다고 하더라구. 나도 겨울에 한번 더 가고싶어요.
      다음에는 겨울단체여행에 묻어서 갈까봐.
  • 까만콩2011.12.21 00:18 신고

    틴성당의 야경을 제일 좋아해요 ...
    봄, 여름, 가을, 겨을 ,, 사계절의 프라하를 다 다녀왔을 정도로 프라하를 좋아해요 ....
    언젠가 시간이 많이 흘러 내 기억이 퇴색되어 갈때쯤 다시 오고 싶은 곳이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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