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한 옷이 거의 보름만에 왔다.
지난번 감청색 바지와 한벌로 입고싶었던... 얇은 모직쉐터.
30대 초반 부터 즐겨 입는 스타일이다.
83년이었던가?
런던에서 처음 여름용 면 반팔 티셔츠를 발견하고 참 오래도록 아끼면서 입었었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마린룩. (특히 입술모양의 목선)
그후로 비슷한 타입의 여름용 겨울용을 꾸준히 구입했었던...
2008년도 여행중에 입었던 셔츠가 작아져서 심란하던 차에, 이번에 신상품으로 출시된게 눈에 들어왔다.
2008년 여행 가면서 새로 사입었던...그때는 이렇게 넉넉했는데,
그사이 얼마나 체중이 늘었는지...티셔츠도 가디건도 빡빡하다.
바지와 쉐터를 걸어놓고, 소풍가기전날의 아이처럼 봄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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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ㅎ 봄을 기다리시는 그레이스님 아름다워요.
답글
오늘은 정말 봄이네요. 행사준비가 있어 잠깐 나갔다 왔는데 덥더라구요.
이제 눈도 거의 다 녹았네요. 화사한 봄 맞이하세요~~!!-
그레이스2012.02.29 15:56
사실은 예절교육에 대한 글을 쓸 예정이었는데, 마음상태가 어수선해서 생각을 접어버리고,
이렇게 가벼운 장난을 하고 지냅니다.
연락오기를 기다리는 일이 하나 있어서 집중이 잘 안되는군요.
설합장을 정리하거나, 옷가지를 펼쳐놓고 정리하면 잡생각을 잊어버리잖아요?
안입는 옷이나,소품들을 박스에 넣기도 하고,
오늘낮은 12도라고 하네요.
흐린날이어서 그렇지 햇볕이 났으면 훨씬 높은 온도였을꺼예요.
금요일에 또 임플란트를 심을껀데, 오른쪽 왼쪽 어금니 모두를 시술하고나면
당분간은 죽만 먹어야 하는 신세가 되어서, 모임에 나가도,또 봄나들이를 나가도, 먹는 즐거움이 없어서 어쩐대요?
저렇게 봄옷타령을 하는 건 처량한 신세를 감출려는 몸짓일지도...
먹는게 마땅찮아서 갈아놓은 쇠고기를 볶아서 식빵에 얹어 먹었어요.
파운드케잌이랑 카스테라도 사다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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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조화 입니다.
답글
잘 어울리고 .
나이들어 자세바르고 당당하게 옷으신분보면 자기관리를 잘하신분이라 존경 스럽다라구요
그레이스님이 그런분이시지요... -
제일 안 질리는 스타일이지요..마린룩..
답글
입술라인도 그렇고..
참 멋장이셔요.
안입는 옷 정리하시면 저 주세요.(남성용,여성용..모두)
시골에 갔더니 옷이 감당이 안되네요.
특히나 여름 속에서만 살다가 온지라 매 번 사입기도 그렇고...-
그레이스2012.03.01 19:37
오후에 영화보고 왔어.
극장가서 영화보는거 참 오랫만이네.
곧 큰애가 결혼할 것 같으니 서울 가서 대대적인 옷정리를 할꺼야.
우선적으로 비슷한 키의 사촌에게 먼저 챙겨주고,
그담에 입을 수 있는 옷들 정리해볼께.
날씨도 풀렸으니 한번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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