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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아들

태교와 육아.

by 그레이스 ~ 2012. 3. 31.

혹시 아들인지 딸인지 물어보셨어요?  얼마전에 큰애가 내게 물었다.

시어머니 입장에서는 궁금해도 물어보지않는게 예의다.

자칫 오해의 소지가 있으니...

 

점심을 같이 먹으면서,

조금도 가식이 없는 진심이라고... 나는 딸이 없으니 손녀라 해도 많이 반갑겠다고 했다.

첫아기인데 아들,딸 그런 걸 왜 생각하냐고?

 

주말에  병원가서 물어볼꺼라 하더니, 어제 오후에 산부인과에서 딸이라는 말을 들었단다.

세훈이에게서 전화가 왔더라는 남편의 말에 집에 들어오자마자 며느리에게 전화했다.

나는 못가져 본 딸이 생겨서 좋겠다고, 축하한다고...

태아의 성별을 일찍 아는 것도 태교에 도움이 되겠다.

여아라는 걸 알았으니 엄마의 마음가짐도 더 구체적으로 바뀔테고...

 

월요일은 해린엄마랑,찬주랑 셋이서 만났고,

화요일엔 세훈이,찬주,나 셋이서...  이틀 연거푸 태교와 육아를 화제삼아 점심을 먹었다.

짐작은 했지만, 요즘의 젊은부부들 그야말로 열성적이다.

흐뭇하고 고맙다~^^

 

어제밤에 세훈이로부터 전화.

은근히 아들일꺼라고 믿었던지 미리 생각했던 육아프로그램을 다 바꾸어야겠다고 너스레를 떤다.

좀 길게 오바를 하길래,

알아서 잘 키울 것 같으니 엄마는 아무 말없이 멀리서 지켜보기만 하겠다고...했더니,

가끔 조언을 부탁하겠단다.

 

앞서가지 말라고... 임신 4개월에는 그 시기에 맞게,

출산시기에는 그 때에 맞게, 생후 1개월에는 또 그시기에 맞게,

그때 그때 가장 적절한 준비와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다.

부모의 대열에 들어선 아들과 며느리에게 느긋함과  여유도 가르쳐야 겠네.

 

결혼식날 찍은 가족사진을 크게 확대해서 액자에 넣어 달라고 했더니...

세상에~!!!

뽀샵을 좀 하지~ 저 턱 좀 봐라~!!

 

 

 

 

 

포장을 해서 손잡이를 만들어줬는데, 아들이 만들어 준 끈이 길어서 바닥에 닿일락 말락.

들고 오느라 고생 좀 했다.

 

혜영이가 가져온 수제 쵸코렛.

 

 

 

 

예쁘게 묶어온 포장을 풀고... 하룻만에 몇개를 먹었는지.

다음날 여동생이 오기로 해서 6개 남겼다.

 

정말 맛있다고 감탄을 하는 여동생 앞에서 두개는 또 내입에 들어가고...

 

 

 

출장 다녀온 명훈이 가방에서 꺼낸 미니카~

왠 장난감이냐고?

컴퓨터 마우스란다.

 

얼른 뜯어서 살펴봤다. 참 귀엽게 생겼네~

내가 가질까 ... 몇번을 망서리다가  그냥 두고왔다.

 

 

 

 

 

 

  • fish2012.03.31 14:33 신고

    우선 손녀딸 보게되심 축하드려요.아무래도 키우는 재미는 딸이 더 아기자기 하겠죠?

    오늘도 배우고 갑니다. 앞서가지말고 그때그때 가장 적절한 준비와 대응이 필요하다는 말씀....
    대입을 딱 1년 앞둔 상황에서 요즘 고민이 참 많습니다.

    답글
    • 그레이스2012.04.01 07:26

      딸이어도,아들이어도, 다 좋겠다~ 생각하다가 딸이라고 하니,
      이제는 모든 상상을 여아에 맞추어 하게되네.

      요즘의 젊은 부모들을 지켜보면서... 가장 염려가 되는 문제는,
      모든 아이를 영재교육을 시키려하고,모든 아이에게 선행학습을 시키려하는 열풍이더라.
      아이마다 성품도 다르고,접근하는 방식도 다 다를텐데도 말이야.

      이제 12학년에 들어가는구나.
      미국으로 보낼지,한국으로 보낼지,싱가포르에서 다닐지...학교선택에 앞서서 그것도 고민되겠고...

  • 달진맘2012.03.31 17:54 신고

    축하드립니다.
    손녀를 두심을,,,
    겨울이라 한복이 따스한 느낌이 들어 더 우아 하십니다.

    답글
    • 그레이스2012.04.01 07:30

      예~ 감사합니다.
      알고나니까 더 많은 상상을 하게되네요~~~

      그날은 한복 입은 모습이 잘 어울린다고 했었어요.
      유명 미용실에 가서 화장도 예쁘게 했었는데 사진에는 얼굴이 이상하네요.

  • 해린엄마2012.04.02 21:09 신고

    다시 한번 축하드려요.

    아들만 키우시다가 애교 만점 손녀딸을 보시면 할아버지 할머니 눈을 감아도 손녀가 아른거린다고...
    저희 시부모님이 말씀하시더군요.
    첫손녀는 정말 그 애틋함이 말도 못한다구요...
    정말 애틋해 하셔서 돌 지날때까지 저희 부부. 매주 금토일을 시댁에서 보냈잖아요. 안그러면 너~~~~무 보고 싶어하셔서 ㅎㅎㅎㅎㅎㅎ

    서울에 자주 오셔야겠어요 ^^

    답글
    • 그레이스2012.04.02 23:47

      참~ 쵸코렛 맛있게 먹었어.
      이다음엔 내가 사줄께~

      주위를 둘러봐도 해린엄마 처럼 매주 하루씩 시댁에서 지내는 며느리는 없더라.
      며느리 입장에서는 아주 부담되는 일이잖아?

      나는 아마도... 한달에 한번은 서울 가겠지?

  • 희망2012.04.05 20:32 신고

    장가보내시고 이쁜 손녀도 보시는군요
    딸은 이쁘게 키워서 듬듬한 남편 만나게 하는게 제일인것 같아요
    인생에서 가장중요한 일이 혼사인것 같네요

    답글
    • 그레이스2012.04.06 09:58

      아유~` 몇년만인가?
      희망이의 딸도 이제는 고등학생이 되었겠네요~
      영어공부를 위해서 호주로 일년 연수를 보내고싶다고 내 의견을 물어보았던게 벌서 5년전인가?
      그때, 투자 대비 효과가 없을 꺼라고 외국으로 보내지말고,
      차라리 방학때 같이 여행을 다녀오는게 더 낫다고 했었는데...

      엄마들은 딸이 대학생이 되면 그때부터 사윗감이 눈에 들어온다고 합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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