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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마시는시간

부부

by 그레이스 ~ 2012. 4. 10.

 

 

 

아무런 이유없이 초조하고 불안하다는 말을 듣고,그래도 차근차근 원인을 찾아보라고 했다.

 

단 하나라도 마음에 걸리는 일은 없는지?

 

뜻대로 풀리지않는 일상사 중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도 있고...

 

대화를 하다보니, 문제점이 보인다.

 

결혼하기전에는,일이 잘 안풀리거나  스트레스가 쌓이면 친구들과 어울려 술도 마시고,

 

혹은 클럽에 가서 춤도 추고... 그렇게 풀었는데,

 

지금은,집에서 아내가 기다리는데 친구들과 어울려서 노는 건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라고 자제를 하니,

 

이성적인 판단과 감성적인 충동이 서로 부딪치는 거지.

 

그러면서도, 옳지못한 행동을 할 수 없는 성격이니... 술마시자는 친구를 거절하고는 우울한 기분이 들 수 밖에.

 

지극히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했다.

 

 

남자들이 직장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가족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한순간 훌쩍 떠나고싶은 충동을 느끼는...

 

현실에서 벗어나고싶은... 종종 그런 기분을 느낀다고 하더라.

 

직장에서 짤리면 어쩌나 하는 불안도 있을테고... 수없이 많은 고통의 나날도 있겠지.

 

그러나, 그런 마음을 다스리고 중심을 잡는 게 대부분의 남자들이다.

 

스트레스가 심할 때는 집에 들어가서 말도 없어지겠지.

 

 

결혼한 여자들은 말이다~

 

남편들이 모르는 스트레스로 답답하고 쓸쓸해진다.

 

처녀적에는 나도 남들이 알아주는... 뛰어난 실력을 가졌었는데, 이렇게 전업주부로 끝나버리나?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너무 허무한거 아닌가?

 

게다가 하루종일 남편만 기다리고 있었건만, 늦게 퇴근해온 남편은 피곤한 기색으로 이야기도 별로 없고...

 

서운하고,허전하고, 서러워지는... 그런 기분이란다.

 

아내도 똑같이 스트레스를 감추고 있는거지.

 

 

상대방을 사랑하는 마음에, 서로가 상대를 배려하느라 나의 속마음을 감추는... 단계인가보다.

 

그런때는 솔직하게 말하는 것도 한 방법이란다~

 

"요즘 이런저런일로 좀 우울하다~ 위로 받고싶어~~" 그렇게 말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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