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8일 과거 직장동료들의 모임이 서울에서 있다는 연락이 왔다고 하더니, 고민중이라고 했었다.
왕복 비행기값을 내고 참석할 만큼 가고싶은 모임도 아니라면서,
갈까 말까 망설이는 이유는, 오직 두 며느리가 보고싶은 때문이란다.(서울 갈 핑게가 생겼다)
선영이도 보고싶고...
찬주도 보고싶고...
혼잣말을 하는 남편을 보니, 짝사랑인가 싶어서 우습기도 하다.
원래는 주말에 나혼자 서울 갈 예정이었는데,며느리를 보고싶어하는 남편 때문에 함께 다녀오게 되었다.
결혼식전에 이사한 집에 가보는 것도...
아무리 아들집이라도 결혼후에는 시아버지가 방문하는 게 신경 쓰이고 어려울테니까.
지난달 말 이촌동집에서 거실 테이블위에 놓여있는 청첩장 뭉치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다.
샘플로 받아온 여러가지 도안과 문구들.
하나 하나 특색이 있고,예쁘고 재미있다.
부산 내려오기전날 밤에 들고 온 아들의 청첩장.
내맘에 쏘옥 드는 선택이네.
깨끗하면서도 고급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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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맘에도 쏙 드는 디자인이네요.
답글
장남의 결혼식을 앞에 두고 계신 엄마의 심정은
흐믓하고 설레이는..만감교차의 마음이실 듯 하네요.
이제 집으로 돌아왔어요.
늦어서 전화 못 드렸어요.
내일 아침 전화 드릴께요~~^^ -
며느님 사랑넘치시는 시아버님,,,
답글
표정은 안보아도 싱글 거리시는 보습이 보이네요..
좋은인연으로 가족으로 살아가실동안 큰힘이 되실터..
딸 시집 보내면서 고르던 청접장 샘플 이 참많기도 하더니
단아하고 아쁘네요 -
hyesuk2012.05.14 05:11 신고
요즘 청첩장 정말 고급스럽네요~~
답글
저희 시동생내외는 오늘 웨딩촬영 했나보더라고요..
예쁜 드레스입은 사진을 동서가 보내왔는데 어찌나 예쁘던지..
가서 드레스자락 들어주는 들러리 하고싶었어요..ㅎㅎ-
그레이스2012.05.14 09:36
명훈이는 웨딩촬영을 안한다더라.
멋적고 쑥스러운 일이라고 생각이 되나봐.
아무튼 좀 특이한 녀석이야.
결혼식때 드레스 차림이 예쁘게 보여야한다면서 다이어트를 하나봐.
이삿날 보니까 많이 날씬해졌더라구.
몸맵시가 연예인 처럼 보였어.
하기사 결혼날짜 정하고나면 살이 쭉쭉 빠지더라.
찬주는 보니까,
평소에 173 키에 몸무게가 52~53킬로라 했는데, 결혼식 당일에는 50킬로도 안되게 살이 빠져서
안쓰러울 정도였어.
임신하고 8킬로가 늘었다는데 이제야 보기 좋을 정도가 되었더라.
이제는 10킬로 쯤 늘었을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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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jy2012.05.15 19:32 신고
품위가 느껴지는 청첩장입니다.
답글
가족들 모두 서로 챙겨주고 아껴주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저도 결혼할때부터 시아버지가 참 좋았습니다.
결혼 14년차인 지금도 시아버지가 참 좋구요^^-
그레이스2012.05.16 08:57
지난주에 청첩장 일부를 보내고,어제 나머지를 발송했어요.
큰 숙제를 마친듯 홀가분하네요.
어제 오전에도 며느리에게서 전화가 왔는데,내 대신 남편이 받아서 반갑게 통화를 합디다.
귀엽고... 생각만 해봐도 흐뭇하고... 사랑스럽고... 며느리라는 존재가 그렇네요~
결혼 14년차인데 지금도 시아버지가 참 좋다고 말하는 걸 보니,
시부모님께 사랑 받는 며느리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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