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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정원

실패도 기록해야지.

by 그레이스 ~ 2012. 9. 8.

 

 

 

 

지난번에 태풍 대비하느라,

 

테라스에 만들어 두었던 채소밭을 뜯어버리고,상자는 꽃밭에 옮겨두었다. 

 

실패한 사연을 공개를 안해서 블로그 이웃들은 채소가꾸기가 성공을 했겠거니... 생각하실텐데,

 

 

 

 

보시다시피, 아무것도 없는...

 

엄청나게 큰 화분을 여섯개나 사고, 집에 있는 여분의 화분까지 동원해서 갖가지 종류로 심었건만,

 

싹이 났는데도 잘 자리지 못하더라구.

 

원인은, 영양분이 너무 많아서 싹들이 모두 녹아버렸다는...

 

보통의 흙으로 심었어야 하는데, 며칠간 화초용 흙을 잔뜩 사서는 짊어지고 오더니 저지경이 되어버렸다.

 

여름 내내 유기농 채소로 사 먹었더래도 경비의 십분의 일도 안들었겠구만.

 

잔소리가 목구멍에서 맴~맴~~~

 

 

한동안 꽃밭에 소홀했더니, 소엽란 꽃 핀 모습을 놓치고 지날 뻔 했다.

 

돌보지않아도 저혼자 피었구나.

 

 

 

 

 

일년내내 피고지고를 되풀이하는 양란은 또 다른 화분에서 봉오리가 줄줄이 맺혀 나오고...

 

 

 

 

                               풀꽃들도 소박한 자태를...

 

 

연꽃이 피었던 항아리에 피래미들을 넣어두었더니, 그사이 새끼들이 많아졌다.

자세히 보면 바닥에 고동들도 천천히 기어다니고...

 

 

 

가을이 성큼 다가온 듯,

시원한 바람이 몸을 휘감고 지나간다.

휴일에... 꽃밭에서 지난 여름의 흔적을 정리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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