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야기.

충주호 주변의 단풍사진을 소개할려고 했는데,

막내동생의 사진을 보고나니, 

잘 찍은 작품에 감탄이 절로 나서  내가 찍은 사진은 생략해야겠다.

 

어차피 가을풍경은 다 같은 것이니... (막내동생이 찍은 진주 수목원)

 

 

 

 

 

 

 

 

 

토요일은 아침부터 비가 와서 숲길을 걷거나,

가을풍경을 즐기는 무엇도 할 수 없었던 것이 아쉬워서

내려오면서 다시 가볼려고 월요일 둘째네 집에서 오전에 출발했다. 

 

휴게소에서 호두과자를 사는 건...

휴게소에 들어가는 이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갓 구워서 따끈한 호두과자를 한입 베어물고, 뜨거워서 잠깐 호호 불어 식힌다.

운전하는 남편 입속에 하나, 나 하나... 

 

단양으로 가는 길에,

옛 터널과 산길을 보며

"6.25 전쟁중에 피난 가는 길에 저 곳을 지나갔다"는 남편의 회상을 듣고

 

옛시절 이야기로 마음이 아릿해졌다.

세상은 이렇듯 변해가는구나~!

 

 

 

 

 

장회나루에 다시 가서

유람선을 타는 단체관광객들을 바라본다.

 

 

 

문경으로 들어서니,온통 사과밭이다.

이번에 처음 먹어봤는데, 여러 품종중에서 '감홍'이라는 품종이 가장 달고 맛있었다.

아직 '부사'는 숙성이 되지않아서 단맛이 덜하고.

서울 가는 길에도 한상자를 샀었는데, 내려오면서도 다시 그 가게에 가서 한상자를 샀다.

 

 

 

 

 

 

여행 떠나기전에 택배로 받은 사과 한상자도 그대로 있는데...

당분간 과일은 아무것도 안 사야겠네.

 

• fish2012.11.01 18:32 신고

  우와~~ 첫변째랑 세번째 사진은 정말 멋집니다. 가을이 그리운 저에겐 완전 그림이네요~
  다음주에 잠시 저만 한국들어가는데 무척 설레여요.
  비가 와서 낙엽이 떨어지지않고 잘 붙어있기를 얼마나 기원하는지 ..
  5년만에 보는 가을이어서인지 유치하지만 꼭 산타할아버지 기다리는 마음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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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레이스2012.11.02 09:04

    다음주에 서울 온다고?
    수희씨 남편도 싱가포르에서 근무하게 되었다니, 이제 서울 올 일이 더 어렵겠구나~ 싶더라.
    모처럼의 서울 나들이~ 가을 정취를 흠뻑 느끼고, 추운 날씨까지도 즐기기를~~
    나도 만나보고싶은데... 서울 가는게 쉽지않네.
    내가 블로그를 시작하기전 부터이니 우리가 7년이나 되었으면서도 아직 만나지는 못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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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미2012.11.01 19:34 신고

  와~~~~ 정말 멋있네요. 진주에 수목원이 있군요. 전국의 수목원은 다 멋지네요.
  시간이 되면 전국의 수목원만 돌아봐도 좋겠어요.
  사과는 저희도 무척 좋아해서 한 박스씩 사 놓고 먹었는데,
  언젠가 과수원 주인이 사과는 묵혀두면 안 좋다고 하더라고요.
  어서 드세요. 샐러드도 해 드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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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레이스2012.11.02 09:16

    그렇네요~ 수목원만 돌아봐도 좋겠네요.
    
    사과는 수분이 없어지면 스폰지처럼 맛이 없어지지요?
    절반 정도는 통이나 비닐봉지에 넣어서 수분이 날아가는 걸 막아야겠어요.
    제일 비싼 8만원 하는 걸 샀더니, 크고 숫자도 많아서 제법 오래 먹을 것 같아요.
    일주일전에 산 빨강 사과는 청년들에게 선심 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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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하늘2012.11.03 09:27 신고

  누가 이렇게 아름답고 예쁘게 칠하고 꾸몄는지요.
  자연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느껴 봅니다
  우와~
  사진을 보고 있으니 입이 저절로 벌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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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레이스2012.11.03 10:47

    길 위에 떨어진 낙엽의 색깔도 나무위의 단풍 못지않게 예쁘고,
    아름다운 파스텔화 같은,물위에 반영된...
    저렇게 멋진 사진을 보니, 수동 카메라 사용법을 배우고싶어요.
    똑같은 장면을 보고도 색감이며,구도며, 저렇게 찍어내지를 못하니...
    점점 욕심만 커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