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을 쓰고나니,
자녀들에게 세상을 부정적으로 설명하지말라고 하는 더 큰 이유를 말하고 싶어요.
긍정적으로...밝고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보게 해야 아이의 장래도 밝아진다는 것을~!!
온기가, 따뜻한 마음을 만들고, 따뜻한 마음이 그 사람의 인간관계를 원활하고 긍정적으로 만들 것이고,
나아가서는 성공적인 삶을 위한 발판이 되겠지요?
인용하는 글은, 2008년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발표된 논문 내용입니다.(로런스 윌리엄스. 존 바그 )
이들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에 있는 실험실로 이동하던 중 실험 참여자들에게 컵을 잠시만 들어달라고 부탁했다.
한 그룹에 건넨 컵에는 따뜻한 커피가 있었고, 다른 그룹에 준 컵에 든 것은 차가운 아이스커피였다.
실험실에 도착한 참여자들은 A라는 사람에 대한 정보를 제시받은 뒤 그의 인상을 평가했다.
결과는 어땠을까.따뜻한 컵을 들고 있던 그룹이 차가운 컵을 들고 있던 그룹보다 A를 더 좋은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물리적인 따뜻함을 경험했던 사람들이 상대를 더 따뜻한 마음으로 바라본 것이다.
연구자들은 두 번째 실험에서 두 그룹이 온열찜질패드와 냉찜질패드를 각각 평가하도록 했다.
그러곤 실험 참여의 대가로 선물을 가져가도록 했다. 그랬더니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따뜻함을 경험한 사람들이 차가움을 경험한 사람들보다 선물을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는 비율이 더 높았다.
이를 종합해 보면 물리적인 따뜻함은 심리적인 따뜻함으로, 또 그 마음은 따뜻한 행동으로 이어진다.
온도 변화와 같은 물리적 따뜻함이 신뢰,공감등의 심리적 따뜻함으로 변환될 수 있는 이유는 뇌 과학으로도 설명된다.
우리의 대뇌에는 전두엽 아래에 뇌섬엽(insula)이라는 부위가 숨겨져 있는데
이곳의 피질은 물리적 심리적인 따뜻함을 함께 처리한다.
이것이 바로 물리적인 따뜻함을 경험하면 심리적인 따뜻함이 자동적으로 활성화되는 이유다.
그 덕분에 아이들은 따뜻한 어머니의 품 안에서 따뜻한 어머니의 정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반대로 냉정한 일을 경험하면 실내 온도를 더 춥게 지각하게 되는 것도 뇌선엽의 역할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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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를 따뜻하게 만들어 온화한 행동을 하도록 만드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설득 방식이라는...
자녀를 훈육할 때도 마찬가지로 적용이 되는 방식이겠지요?
앞의 서론으로 돌아가서, 부정적인 선입견을 가지게 하지말라는...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엄마가 미워하는 사람을 자녀도 미워하게 만들지 말라는...부탁을 하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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