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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마시는시간

친구 어머니.

by 그레이스 ~ 2013. 4. 5.

신문을 보다가

'누구나 가슴에 남는 친구 어머니가 있을 것이다.

이상의 어머니랄까.

(무뚝뚝하고 드세고 욕쟁이인 내 어머니와 바꾸고 싶다는 생각은 차마 한 적 없을 테지만)

그러한 친구 어머니가 쑥차를 내오시는데.....라는 글귀를 읽고, 남편에게 물었다.

당신은 그러한 친구 어머니가 있냐고?

 

성희의 어머니.

온화하고 정갈한, 그러면서 다정하게 대해주시던...

딸이 없는 시간에 찾아온 딸의 친구에게 예쁜 쟁반에 간식과 주스를 주시면서

거실에서 기다릴래?

성희방에서 기다릴래?

상냥하게 물으시던... 딸을 찾아온 누구에게나 다정하고 친절하셨던 어머니.

 

요즘의 아이들은 학원이다, 과외다 자유시간이 없이 살지만,

그때는 친구집에서 숙제도 같이하고, 시험공부 한다고 밤샘도 같이 하고... 그랬었다.

그 시절의 어머니들 과는 너무나 달랐던... 소소한 추억들이 영화필름처럼 스쳐 지나가네.

성희에게 전화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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