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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일기)

옷방

by 그레이스 ~ 2013. 5. 24.

 

 

정리  - 24일차.

 

어제 잠들기전에는 24일차 계획은 거실과 방에 있는  전등갓과 전구를 닦는 일이었다.

 

좀 피곤해서 10시 넘어서 잠들었더니 새벽 4시 반에 일어나졌다.

 

평소 같았으면 화장실 다녀와서 다시 잠들었을 텐데 그냥 일어나서 일을 하기로.

 

어두운데서 불 켜놓고 전등 청소를 할 수없는 일이니,순서를 바꿔서 옷방정리를 했다.

 

 

 

옷방정리는 안입을 옷 추려내는 것과 이상이 없는지 옷 상태를 살펴보는 게 첫째 일이다.

 

그다음에는 오래도록 걸어두면 형태가 변할 수있는 옷들은 설합에 넣고,세탁소 보낼 것들 추려내고,

 

 

핸드백들은 마른 수건으로 한번씩 닦아주고,

 

자주 안쓰는 것은 모양이 변하지않게 안을 잘 채웠는지 살펴보고.

 

자주 사용하는 것은 속에 뭐가 들어있나 뒤집어서 동전이나 영수증 손수건들을 털어내고.

 

 

세탁소에 갔다온 여름용 한복치마는 구겨지지 말라고 옷장의 문에 걸어뒀다

 

겨울용 한복은 박스에 넣어 뒷편 선반에 올려놓고.

 

 

 

 

 

한복 두벌과  헬렌 카민스키 여름모자 두개. 아랫쪽은 추억의 옷 등등 박스가 들어있는 창고

 

 

 

 

 이곳은 6월 부터 9월까지는 습도가 높아서 제습기는 필수품목이다.

 

제습기옆의 박스는 정장이 아닌 여름옷들.

 

맨앞에 세탁소에서 찾아 온 옷들을 옮겨 걸지않고 그대로 있는게 쫌...눈에 거슬리네.

 

여섯개의 옷걸이를 봄,가을, 혓볕 좋고 바람 부는 날  거실로 옮겨놓고 창문을 활짝 열어 통풍을 시킨다.

 

여름에는 에어컨으로 통풍을 시키고. 3개월에 한번씩 옷 점검을 하는 셈이다.

 

 

 

소개하고싶은 오늘의 핵심은 핸드백 보관방법이다.

 

 아끼는 가방을 오래 쓸 수있도록 잘 보관하는 팁.

 

외출하고 돌아와서는 잘 닦아서 가방의 모서리 형태가 망가지지않게 속을 채워놓는다.

 

타올을 사용하기도, 가방을 살때 넣어준 부드러운 종이뭉치를 그대로 사용하기도 한다.

 

 

 

가죽이 힘이 없는 경우에는 잡지를 말아서 차곡차곡 넣기도 한다.

 

몇년이 지나도 처음 샀을 때 처럼 반듯한 모양을 유지하는 비결이다.

 

 

 

정리를 마치고나니 처분할 옷이 한박스 나왔다.

 

 

 

 

 

우리집에서 가장 편안하게, 아무렇게나 어질러놓고 있는 곳은 아랫층 작은방

 

남에게 공개하기에는 부끄러울 지경으로 난장판이 되는 날도 많다.

 

 

한실로 꾸민 방인데, 이사 오기전 집을 리모델링 할 당시에는 시어머니방으로 생각했었다.

 

모시고 살든, 다니러 오시든,남편이 큰아들이니까 어머님방은 있어야 되겠다 싶어서.

 

어머니께서 내려오실 의향이 없어서  비워두다가 안방의 내 물건들이 차츰차츰 이곳으로 옮겨졌고,

 

나중에는 안방은 남편방, 작은방은 내방, 그렇게 영역 나누기가 되었다. 

 

 

                                                          

                               노인 취향에 맞을 것 같은 이불장과 옷장.(옆의 파란색은 제사용 병풍)

 

 

 

 

 2층이 보관용 옷이라면, 매일 입는 옷들은 작은방으로 내려와 있다.

같은 옷을 이틀 이상 안입는 편이어서,날씨와 기분에 따라 매일 바꿔 입는다는

 

큰며느리가 준 화장품 냉장고.(기초화장품이 들어있다.)

 

 

바닥에 어질러놓고 사는데, 사진 찍는다고 오늘은 치웠다.

 

깨끗이 치우고 정리를 해도 딱 이틀이면 바닥에 물건이 널린다는 사실.

 

 

 

멀쩡해 보이지만,사진 찍는다고 서 있는 문앞에는 운동복 가방과 옆에 쌓아둔 운동복들,밀려나온 방석,

 

종이백들,세탁해서 접어둔 옷들이 있다.

 

 

정리의 고수님~ 그것까지 깨끗이 없애라 한다면 내 정체성에 혼란이 올 것 같아요.

 

 

 

ps, 다섯시부터 시작했더니 아침을 먹기전에 정리가 끝나서  식사후에는 느긋하게 신문도 보고,

 

바닥에 누워 허리를 편다.

 

외출 하기전 남는 시간에는 책을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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