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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여행

효도여행.2 (후쿠오카)

by 그레이스 ~ 2013. 9. 22.

 

하윤이네를 만나자마자 우선 찬주의 몸이 괜찮은지  묻고 안색을 살핀다.

며칠 계속 수액주사를 맞고 쉬었더니 회복이 되었다고 염려 마시라는...(그래도 걱정이 태산이다 야~)

 

형이 동생에게,호텔에 가서 쉴래? 곧장 번화가에 나가볼래?

둘 중에 선택하랬더니, 컨디션이 괜찮다고 나가자고 한다.

 

그래서 중심 쇼핑가로 (CANAL CITY )

아기용품 파는 곳에 들러서 이유식을 살 예정이었는데,걷다가  평소에 친분이 있는 호텔 회원을 만났다.

 

자기는 후쿠오카 대학병원에 사위가 근무해서 자주 다니러 온다면서,

아기용품을 사려면 아까짱으로 가라고 한다.

그리고 쇼핑몰에서 제일 맛있는 아이스크림이라며,

아이스크림 6개를 사주더니,또 나를 딴곳으로 데리고 가서 유명한 빵이라며 6개를 포장해서 준다.

낯선곳에서 만나니 정말 반갑더라구. 

 

 

 

 

아까짱은 내일 오전에 가기로 하고,

저녁 먹으러 가는 시간까지 편하게 쉬다가 짬짬이 쇼핑몰 구경도 하고...

 

 

 

 

 

 

 

저녁은 어머니 좋아하시는 일본 정식이예요~ 하더니,

후쿠오카 시내의 690개 식당중에서 선호도 조사에서 첫째로 뽑혔다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는다고 한다.

 

안으로 들어가니 가운데 길게 수족관이 있고 양 옆으로 좌석이 배치되어 있다.

 

 

 

 

 

 

 

 

우리가족의 예약석은 8인용 테이블에 준비되었는데,

고맙게도 하윤이가 잠이 들어서 편하게 식사를 했다.

1인당 10만원 정도의  식사.

 

 

 

 

 

 

 

 

 

 

 

 

나는 튀김 이후로는 도저히 더 먹을 수가 없어서 닭강정 부터는 포기했다.

며느리들도  더 못먹겠다고 산책하러 밖으로 나가고, 남자 3명만 술안주 삼아 전골을 조금씩 먹었을 뿐...

 

 

 

 

 

 

 

 

식사전에 맥주를 한잔씩 하고,식사중간에 시킨 일본술.

서울에서 식당에 따라서 25~28만원씩 하는 술인데, 여기서는 9만원이라며 이걸 마시자고 한다.

 

 

 

내가 정종이라고 했더니,조미료를 미원이라고 부르는 것 처럼 정종은 특정 회사의 이름이라고 한다.

그렇게나 비싼 술이라니 상표를 찍어놨다.

 

 

 

 

 둘쨋날 저녁부터 과식이었던 게 돌아오는 시간까지 배가 꺼질 시간이 없었다는, 기막히는 사연이...

셋째날 아침은 정말 정말 안먹고 싶었지만, 차마~~~ 혼자서 빠질 수가 없어서...

 

 

그레이스2013.09.23 08:34

뉴욕에서 우연히 호텔회원을 만나니까 평소에는 인사도 잘 안하는 사이였는데도 오랜 친구를 만난듯이 반가워서
다음날도 약속해서 또 만나고... 그랬다는 얘기를 다른사람에게서 들었었는데,
낯선곳에서 우연히 만나니까 더 반가웠어요.
추석전에 같이 운동을 하면서, 연휴 지난후에 밖에서 만나서 식사를 한번 하자는 말도 했었거던요.
나한테 밥사주겠다 했는데, 오히려 내가 점심을 사줘야겠네요.

평균적으로 일본사람들이 소식하는 건 맞는데,
코스로 나오는 정식은 가짓수가 많아서 혼자서는 다 먹을 수가 없는 양이더군요.
지난번에 먹은 서울의 일식집에서는 비슷한 가격에 저것보다 종류가 더 많았던 것 같아요.
사케가 부드러워서 술을 못마시는 나도 조그만 과실주잔에 두잔이나 마셨어요.
(처음에 과실주가 한잔씩 써비스로 나왔어요)

계속해서 과식을 하고,날마다 아이스크림이랑 각종 빵이랑 군것질꺼리를 먹고 또 먹고 해서,
어제 목욕하러 가서 체중계에 올라가기가 겁이 납디다.
1kg 이상 늘었다고 생각했는데, 그나마 떠나기 전 보다 800g 올라서 다행이었어요.
오늘부터 운동 시작하고 3일만 집중적으로 관리하면 원위치로 돌아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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