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지도 춥지도 않고,먹을 것 풍성하고,단풍이 아름다워서 여행 다니기 좋은,10월이 시작되는 날.
괜시리 즐거운 기분에 남편에게 동의를 구한다.
나는 열두달 중에서 시월이 제일 좋아요~ 아참~ 오월도 좋고...
일년 열두달이 오월과 시월 같았으면 좋겠어요~ 그쵸?
추석연휴에 일본 가면서 혹시나 저녁 늦은 시간에 필요할까봐 홋겹 코트를 넣어갔었는데,
한번도 입을 일이없어서 그냥 구겨져 가방속에 있었더랬다.
한줌으로 구겨서 넣어놔도 탈탈 털어버리면 멀쩡해지는...
짙은 밤색위에 사부인께서 선물로 보내주신 스카프로 맵시를 내어본다.
10월에는 여행계획도 두번이나 정해져있고... 바쁜 나날이겠다.
새로 산 바지 주머니의 포인트에 맞춰서 7년이나 지난 쉐터를 코디했더니,딱 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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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13.10.03 13:55
아침 부터 점심시간이 지나도록 옷정리 했어요.
남편이 사장이었던 10년간은 몇백만원씩 하는 유명 브랜드의 옷들도 자주 사 입었던 시절이어서
체중이 늘어난 이후에 아까워서 그냥 넣어둔 옷들이 제법 많아요.
수선이 불가능하다 해서 그냥 둔 투피스 원피스들을 꺼내보니,8년전의 옷이 그대로 입을 수 있게 되었네요.
거실에 맞바람 통하게 창문을 열어두고 그늘에서 거풍을 시키는 중이예요.
수선집에 보낼 옷도 한보따리 싸 놓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