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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

햇볕 후유증.

by 그레이스 ~ 2013. 7. 30.

 

 

2층 서재의 컴퓨터 앞에 앉으면,

커턴이 없는 창이어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어느 시간이나 얼굴과 팔이 화끈 거릴 정도로 햇볕이 강하다.

수년간을 그렇게 지내서 그런지, 팔에 잡티가 가득한데, 두 팔이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물론 운전을 하는 탓도 있겠지만...

남편이 보더니, 좀 심하네~ 그러고는 오늘 큰 보자기를 가져와서 임시 차양막을 만들어 준다.

 

 

 

 

 

 

 

 

 

햇볕이 강한 낮시간인데도 제법 차단이 되어서 도움이 된다.

 

 

평소에 맨얼굴에도 햇볕 차단크림도 안바르고 나가는 성격에 팔에 신경 쓸 리는 만무하고...

이번에 세훈이가 보더니,

팔이 왜이렇게 됐냐고 놀라면서, 레이저 시술을 해주겠다고 병원에 오라고 했는데,

얼시구나~ 좋다고 가서는 양쪽 팔에 잡티를 없애는 시술을 했었다.

그랬으면 당연히 햇볕 노출을 피하고,조심을 했어야 하는데,

 

이렇게나 더운 여름철에 긴팔 옷을 어떻게 입냐고 그냥 돌아다녔더니... 더욱 새까맣게 되어버렸다.

하윤이 돌에 서울가서 아들한테 혼나게 생겼네.

 

 

일은 이미 저질러졌지만,

지금이라도 조심해보려고 요즘 안입는 여름 가디건들을 다 꺼내서 구겨진 주름도 다림질했다.

요즘은 감청색과  베이지색  마제품 두개만 열심히 입었는데...

 

 

 

 

 

 

 

                                        금사로 짠 그물 느낌의 니트.

 

 

 

                                     촉감이 차거운, 7년전에 외국에서 샀던 자켙.

 

 

 

             속이 비치는 얇은, 반코트 길이의 미색 자켙.

 

 

 

                                                    검은색 면 가디건.

 

 

 

푹푹 찌는 여름에 긴팔 가디건이 왠말이냐?

 

아주~~~ 사서 고생을 하는구나.

 

 

  • hyesuk2013.07.31 00:24 신고

    두번째 블라우스 소맷단 너무 예뻐요..
    근데 다른 스웨터는 입고 나가시면 너무 더울듯해요..
    저도 얼굴이랑 팔에 잡티가 장난이 아니랍니다..ㅠㅠ

    답글
    • 그레이스2013.07.31 07:03

      여름옷이면서도 긴팔이 필요한 이유는,
      첫째, 팔뚝이 굵어서 민소매옷 하나만 입는 경우가 없기 때문이고,
      둘째는 대부분의 건물엔 에어컨이 세게 나와서 가디건이나 여름 숄이 필요하기 때문에
      외출할 때는 긴팔옷을 가지고 나간다는...
      지금은 햇볕을 가리기 위해서 운전할 때도 에어컨 켜놓고 꼭 긴옷을 입는다.

      꽃분홍색 면 바지를 입을 땐 마지막의 검은색 면 가디건이 제일 잘 어울려~

  • 여름하늘2013.07.31 10:54 신고

    이곳생활이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다니는 사람이 많아서
    자외선을 차단하는 각종 물건이 참 많이 나와있어요.
    이렇게 푹푹 찌는 여름이라도 나갈때는 늘 얇은 가디건을 입고 나가기도 하고
    전철이나 실내에 들어가면 에어컨 바람때문에 추워서
    가디건이 또한 필수이고 여름이라고 짧은 소매옷은 부담이 스럽더군요.
    아참! 가디건이 부담스러우시면 요즘 팔에 토시를 많이 하더라구요
    저도 사야지 사야지 하면서 아직 준비를 못했는데
    짧은옷 입고 있다가 햇빛에 나갈때나 실내에서 추울때도
    토시를 준비 해 뒀다가 장갑끼듯 쑥 끼면 되니 편리 할것 같아요.

    답글
    • 그레이스2013.07.31 12:29

      햇볕이 나무 따거워서 한낮에는 컴퓨터를 켤 생각을 못하는데,
      어제 만든 차양막 때문에 이시간에도 답글을 씁니다.

      7,8월이 되면 반소매 셔츠나 반소매 가디건을 많이 입는데, 이번에는 긴소매 가디건을 다~ 꺼내봤어요.
      긴소매 가디건을 입으니 속에는 소매가 없는 옷으로 갖춰입게 되고...
      운전할 때 필요하다고 토시와 장갑을 준비해뒀지만,그걸 자동차 밖에서는... 폼이 안나잖아요 ㅎㅎㅎ

      오늘은 연두색과 노란색 줄무늬가 있는 가디건으로 결정했어요.
      약간 짙은 연두색 7부 바지와 연두색 구두를 신을 꺼구요.
      호텔에는 드나드는 사람이 많다보니, 운동하러 가는 것도 옷차림을 신경 쓰게 되는군요.

    • 여름하늘2013.07.31 22:17 신고

      맞아요 토시를 하면 폼이 좀 그래요
      이동네 이사온지 2년이 지났는데 이 동네는 외곽지에 있는 동네이고
      길도 넓어서 사람들이 자외선 대책을 완전무장하고 자전거로 씽씽 달리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아직도 그 차림이 어색해서 토시를 여지껏 못샀지 뭐예요 ㅎㅎ

      검은색 가디건의 분홍색 꽃그림이 참 인상적이군요
      파릇파릇한 연두빛으로 외출은 잘 다녀오셨는지요.
      상상만으로도 참 예쁘네요

    • 그레이스2013.08.01 05:43

      해운대, 우리동네에서도 길거리에서 조깅하는 사람들을 보면 푹 덥히는 모자에, 마스크에,토시에, 장갑에,
      완전무장을 해서 눈만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더군요.
      골프장에서 라운딩 할때도 그렇게 무장을 하는 사람이 많다고 들었어요.
      20년씩 넘게 골프를 하던 사람들은 필드에 나가면 그 모습이 보기싫어 죽겠다고 짜증을 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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