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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들

큰아들 집에서

by 그레이스 ~ 2013. 11. 8.

일본 여행중에 큰아들이 찍은 사진이 확대해서 거실에 놓여 있길래,휴대폰으로 찍어왔다.

사진사의 특별한 기술인가~ 170의 큰며느리와 163의 내 키가 별 차이가 없어보인다.

 

큰며느리는 미국에서 자라서 서양여자의 체형으로 변한 건지,

평균 보다 훨씬 작은 얼굴에 유난히 큰 가슴과 힙이(사진상으로는 허리에 셔츠를 묶어서 더 굵게 나왔지만),

허리를 실제 보다 가늘게 보이게 해서 아무리 봐도 동양여자의 몸매가 아닌 것 같다.

 

제일 끝이어서 얼굴이 더 크게 보이는 게 정상인데...옆에 서 있으니 얼굴 크기가 확실하게 비교 되네.

본인의 배가 날씬하다고 착각하시는 어느 분은 임신 7개월의 며느리 배와 비교 해봐도 차이가 없구만~!!

 

 

 

오전엔, 겨우 사진 한장 올려놓고,내용을 쓸 시간도 없이 바빴다.

며칠간 집을 비웠으니,설겆이를 하면서 가스렌지와 주변을 닦고,정리를 하고,

곧장 샤워를 하고,

머리를 말리지도않고 타올로 묶은채 남편이 부탁하는 바지와 남방셔츠를 다림질하고,

머리에는 찍찍이를 말아서 드라이기로 고정 시켜놓고,

 

매달 둘째주 금요일 모임에 맞춰 나가려니,화장도 해야겠고 날씨에 맞는 옷도 챙겨야 겠고...

그 와중에 이걸 입을까~ 저걸 입을까~ 입었다가 벗었다가 시간만 허비하고...

 

12시에 만나서 점심을 먹고 수다를 떨다가,

내년의 여행을 4월 하순에 출발하는 것으로 결정을 하고...

 

평소 같았으면 호텔에서 점심을 먹었으면,

헤어진후 곧장 4층으로 가서 운동을 하거나 목욕을 했을텐데,

갑자기 나른하고 피곤이 몰려와서 오늘은 그냥 집으로 왔다.(지금은 오후 3시 반)

외출복을 벗어놓고 두어 시간 쉬다가  저녁 찬꺼리 꺼내놓고 목욕 하러나 가야겠다.

 

추가 사진들.

 

 

큰아들집에만 가면,내가 좋아하는 군것질꺼리가 많아서 절제가 안된다.

술안주 보다 저녁에 각종 치즈와 함께 간식으로 먹는 모양인데,

쫀득하고 짭짤한 맛에 식탁위에 펼쳐놓고 계속 먹게되는 양념해서 말린 가이바시.

 

 

 

명란이 들어간 스넥이라니?

예상과는 달리 짜지않고 고소해서 새우깡 처럼 계속 먹게 된다.

사진에 보이는 것 모두 내가 다 먹었다.

 

 

 

치즈는 다 먹지않아도 계속 사오는 모양인지,

먹던 것과 새것 냉장고에 10가지가 넘는 치즈가 가득 들었다.

그 중에서 내가 좋아하는 크림치즈들.

이건 아직 봉지도 안 푼 모양인데,하나 꺼내서 빵에 듬뿍 발라서 커피와 먹는다.

 

냉동실에 있던 애플파이도 전자렌지에 해동 시켜서 먹고.

부산에서는 칼로리를 걱정해서 빵도 안먹었건만,

서울 오면 절제 기능이 고장 나는지...참을성이 없어진다.

 

  • 뽀글머리2013.11.09 11:57 신고

    먹는 즐거움,, 소소한 담소, 좋은음악 , 풀내음, 비오는 창가, 오붓한 오솔길, 그리고 따듯한 전기장판^^
    생각만 해도 흐뭇해지는,,

    조금 긴장 푸셔도 될것같은데요 그레이스님^

  • 그레이스2013.11.09 20:19

    5개월 동안은 관리를 잘해서 조금 늘어나면 며칠안으로 원위치 시켰는데,
    제주도 여행이후로 계속 운동을 못할 일만 생기네요
    3일 여행후 3일간 집중 운동을 해서 원위치 되었는데,곧 시어머니 제사였고, 또 서울 다녀오고...
    다음주 화요일엔 또 부부여행을 가고... 그다음엔 정말 긴장해야겠어요.
    월말에는 행사가 4가지가 연달아 있어서 일주일을 비워야 하거든요.

    정다운이와의 담소, 좋은 음악,풀내음 꽃내음,비오는 창가,오솔길, 따뜻한 전기장판... 따스함이 묻어나는 단어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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