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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일기)

난방비 절약 모드

by 그레이스 ~ 2013. 11. 25.

 

실내온도를 낮춰서,이불을 더 두꺼운 것으로 바꾸고 목이 닿는 부분에 큰 타올을 시침으로 고정했다.

이렇게 해놓지 않으면 남편은 이불을 멋대로 뱅뱅 돌려서 아래 위 구분도 없이 덮는다.

또 한가지 좋은 점은 시침한 부분만 자주 뜯어서 삶아 빨면,겨울이불은 한달을 넘겨도 깨끗하다.

 

 

 

 

 

 

 

 

 

올 겨울에는 실내온도를 18도에 맞춰놓고,실내에서도 두꺼운 옷을 입고 지내기로 했다.

허리가 아파서 일하다가 잠깐씩 자리에 누워서 쉬어야 하는데,

거실이 썰렁하니까 바닥에서 한기가 올라와서 쇼파용 1인용 전기장판을 사와서 바닥에 깔았다.

두툼한 요 위에 깔아 놓으니 쿠션도 좋고, 밤에는 모포를 뒤집어 쓰고 앉아서 티비도 보고...

집 꼬라지는 점점 궁상맞게 변해가지만 난방비는 절약이 되겠지?

 

 

 

 

  • blessing2013.11.25 14:47 신고

    ㅎㅎ 마지막 말씀에 동감 백배요. 좀 우아하게 알뜰절약하는 방법 있음 좋겠는데 왠지 더 궁상맞게 변하는거 같아서요..가끔 저도 헉!할때 있어요.

    답글
    • 그레이스2013.11.26 10:26

      단독주택이나 복층빌라나 2층으로 된 집은 아래 위가 계단으로 연결되어있어서 열손실이 많아요.
      60평짜리 아파트 2개 보다 난방비가 더 들어가지요.
      18도로 셋팅을 해놔도 20도 정도 되는 방도 있고 제일 낮은 곳은 16도 밖에 안되고...
      작년에 보니 아껴서 살아도 12월 1월 2월은 한달 난방비만 50만원 정도 나오더라구요.
      올해는 좀 더 절약해 보려고 궁상을 떨고있는데,결과는 어떨지 모르겠어요.

  • 키미2013.11.25 18:21 신고

    몇 달 동안 계속 텔레비전이나 컴퓨터나 코드를 몽땅 빼는 습관을 붙였어요. 그랬더니 정말 전기료가 팍 줄었네요.
    그게 새는 전류가 많다고 하더니 정말인가 보다 생각했습니다. 밤에도 코드를 뺍니다.
    제일 전기를 많이 먹는 것이 밥솥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밥을 먹어야 하니까 하는 수 없지만
    그 밖에 다른 건 모조리 다 뺍니다. ㅎㅎ

    답글
    • 그레이스2013.11.26 10:18

      어제 이 글을 보고 댓글에 대한 답글은 보류를 한채(휴대폰으로 글을 읽을 수는 있지만 답글은 짧게 밖에 못 쓰겠어요)잠들기전에 티비랑 컴퓨터의 코드를 전부 뽑았더랬어요.
      오늘 아침에 특별한 일이 생겼어요.
      남편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티비 뉴스를 켜놓고 하루를 시작하는데(보고있지않아도 배경음악처럼 켜놓고 있어요)
      코드가 뽑아져 있으니 귀찮아서 그런지,아니면 다시 꽂아서 볼 만큼 중요하지않아서 그런지
      식사전에도 식사후에도 티비를 안켜고 넘어갔어요.
      그것 참 신기하네요.
      우리집에는 아랫층 거실, 2층 거실, 안방 3대의 티비와 케이블방송에서 준 셋톱박스까지 24시간 연결되어 있으니
      전력소모가 정말 많을꺼예요.
      지금 서재의 컴퓨터 주변도 살펴보니,팩스와 복사기가 연결된 채로 전원만 꺼져있네요.

      밥솥은 보온으로 사용하지 않으니까 취사 때만 씁니다.
      (한꺼번에 하루분량을 해서 밥공기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두고 먹을 때 전자렌지에 돌려서 먹습니다)
      수시로 물끓여먹는 전기포트도 뽑아놓는 게 좋겠고...절약할 게 많군요.

    • 키미2013.11.26 22:37 신고

      네, 텔레비전 코드를 뽑으니 일단 귀찮아서 안 켜게 되더라구요. ㅎㅎ
      남편은 텔레비전을 워낙 싫어해서 잘 안 보는 편이고, 저도 요즘은 응답하라 1994만 봅니다.
      아무튼지 전기료가 누진세가 부과되니 다음 달 부터는 조금 적게 나올 수도 있을 겁니다.
      컴퓨터도 사용할 때만 꽂으니 처음엔 귀찮았는데, 지금은 습관이 되었죠.
      언젠가 온 동네에 번개로 컴퓨터가 다 고장났는데, 저만 괜찮았어요.ㅎㅎ

  • 여름하늘2013.11.26 23:49 신고

    ㅎㅎ 남편분께서 이불을 멋데로 뱅뱅 돌리신다는 말이 재미있어서 웃었어요.
    겨울에 한달 난방비가 50만원정도나 나온다니 대단하네요.
    일본집은 바닥에 불이 들어오지 않으니 아주 냉골에 살고 있다는 표현이 맞겠어요.
    주로 히터로 난방을 하고 한국사람들은 바닥이 뜨끈뜨끈해야하니
    침대고 거실바닥이고..전기 카펫을 켜놓고 살고 있지요.
    그러니 겨울이 다가오면 집안에서 오들오들 궁상을 떨게 되네요
    히타는 피부가 건조 해지니 별로 달갑지 않고
    그저 카펫위에서 등지지며 겨울을 나요.

    답글
    • 그레이스2013.11.27 09:29

      안방 침대는 남편 혼자서 사용하니까 더욱 더 이불이 아래 위 가 없습니다.
      내가 옆에서 같이 잔다면 챙기기도 하고 잔소리도 하겠지만...
      (잠자는 시간도 다르고 밤낚시 갔다가 새벽에 오면 중간에 깨는 것도 신경 쓰인다고 나는 2층 침실을 씁니다.)

      도쿄는 부산과 비슷한 기온이지요?
      한국사람은 어려서 부터 온돌에 익숙해서 그럴꺼에요.
      보일러를 가동시켜놓고 바닥의 난방용 온수가 지나가는 자리에 등을 대고 누워있으면 뜨끈뜨끈 시골 장작불 땐 아랫목 느낌이 납니다.
      앗~
      미용실 예약시간이 다 되어서 지금 외출합니다.
      다녀와서...

    • 그레이스2013.11.28 01:26

      10시 예약에 맞춰서 미용실 가서 머리 자르고,
      곧장 시장가서 김장용 채소랑 생굴등등 사오고..
      점심먹고 오후에는 북어,뒤포리,표고버섯,마른홍합,양파,다시마 넣어서 양념에 넣을 다시물 한솥 끓여놓고...
      찹쌀풀 쑤어놓고,배추 헹궈서 물빼놓고...재료만 다 준비해놓고,버무려 넣는 건 내일 아침에 할 생각이었는데,
      누워있다가 10시 드라마까지 보고나서 뒤늦게 시작했어요.
      참으로 일도 많은 하루였네요.

  • 달진맘2013.11.28 19:12 신고

    겨울에는 어쩔수 없지요 절약모드로 가려니 우아하고는 거리가 먼
    저희는 더추운곳이라 전기료 아낄려로 불끄고 웅크리고 산답니다.
    내년쯤 구둘장이 있는 방 만들어 나무때고 지지고 살고 싶습니다.

    답글
    • 그레이스2013.11.29 11:23

      나무 때는 방... 생각만 해봐도 운치가 있네요.
      나뭇꾼들이 헛간에 가득 장작을 채워넣던 어린시절도 생각나고...
      새댁시절 사택에서 군불 때던 생각도 납니다.
      조선소에는 큰배를 지을 때 외국에서 온갖 기계와 자재가 튼튼한 나무박스에 포장되어 들어옵니다.
      그 나무박스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아서 사택에 난방용으로 사용했어요.
      제 1 사택은 부엌에서는 전기나 가스를 사용했지만,방마다 장작을 때는 주택이었거던요.
      집과 집 사이에 울타리가 없으니,저녁에 불 때는 시간엔 군불을 때면서 옆집과 수다도 떨고...고구마도 구워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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