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도착했던 다음해 봄 부활절휴가에 벨기에 룩셈부르그 네델란드를 포함해서 독일을 가는 것으로
정하고 독일에서는 어디를 갔으면 좋겠냐는 남편의 물음에 고등학교 때 봤던 황태자의 첫사랑 영화 때문에
그때부터 낭만적으로 하이델베르그를 가고싶어했다는... 여고생 시절의 바램을 말했었다.
하이델베르그로 결정해준 남편에게... 그 희망이 이루어질 줄 꿈에도 몰랐다고 흥분했었지.
사진을 보니,벨기에 (브뤼셀)에서 오줌싸게 인형과 창가에 레이스 장식을 해놓은 가게에 들어가서
레이스 소품을 몇개 샀었던 기억이 난다.
역시나 몇장의 사진에 (관광지에 내려서 구경을 하고 다시 버스를 타는) 버스를 타고 시내관광을 했더라구.
룩셈부르그에서도 관광버스타고 한바퀴 도는 것으로 마쳤고.
하이델베르그에서는 2박을 했는데,저녁에 도착해서 다음날 하루 관광을 하고...
돌아다니느라 피곤한 아이들 저녁먹고 목욕 시키면 곧바로 깊은 잠이 드는 건 자명한 이치.
아이들 재워놓고,황태자의 첫사랑 영화에 나왔던 그 술집을 찾아가서 맥주 마시고
모르는 이들과 어울려 놀다가 밤 12시가 넘어서 들어왔었지.
그러고도,새벽 4시에 알람해놓고 일어나 챙겨서 첫 기차를 타러 역으로 갔었고,
칭얼거리지않고 단번에 일어나 옷을 입는 명훈이에게 감탄을 하며, 아직 잠이 들깬 세훈이는 남편이 업고
호텔에서 나갔더랬다.
기차시간보다 일찍 나와... 장난감 기차도 타보고, 짐 싣는 카트에 태워 밀고 다니기도 하고...
가게들이 문을 안열어서 상점에는 들어 갈 수가 없었던 게 기억나네.
하이델베르그에서 암스테르담 가는 기차속에서
로렐라이 언덕이 보이는 지점이 되기 전부터 기다렸다가 연속으로 몇장을 찍었다.
로렐라이 언덕을 배경으로...
식당칸으로 자리를 옮겨 제법 근사하게 식사도 하고...
암스테르담에서는 여러장의 꽃사진을 보니 튜울립 축제였었나보다
네델란드에 갔으니 운하를 지나 다니는 유람선도 타 봐야지.(배 안에서)
타고나서 내리면서도 찍혔네.
놀이공원 비슷한 곳에서 범선을 타는 체험을 하는데,
무서워서 못타겠다 하던 세훈이는 탈때는 그냥 탔는데, 결국 기어서 내려온다.
2007년 하이델베르그에 다시 갔을 때,
영화속의 그 술집.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포즈로 찍는 건 취미생활인가?
하이델베르그 옛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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