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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사람들.

은아목장 치즈케잌

by 그레이스 ~ 2015. 1. 16.

 

은아목장의 조옥향 여사님과 두 딸의 목장생활을 보면서 감동을 받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집안일에 게으럼을 피우고 나태하게 풀어졌다가 정신이 확 드는... 반성도 하고.

 

우유가 생산량이 많아져서 수급 조절에 어려움이 있다고,걱정이시다.

몇년전부터 3차 가공산업에 관심이 많아서 그 분야의 연구도 하시더니...

 

남는 우유로 치즈를 만들어 저장해두고,치즈케잌을 만들어 판매할 예정으로 준비중이라길래,

큰따님의 사업확장에 격려도 할겸 내가 첫 고객이 되고싶어 주문을 했더니,

아직 시판은 안한다면서 샘플용으로 보내셨다. 우유쨈도 함께.

 

 

 

 

밀크쨈은 빵에 발라 한입 먹는 순간 일본 모리나가 제과의 밀크캬라멜 생각이 났다.

꿀향기와 모리나가 밀크 캬라멜의 풍미~!!

 

 

 

 

제대로 평가를 할려면,비교해 볼 다른 케잌이 필요하겠다 싶어

60년 넘는 전통을 가진 부산에서 제일 유명한 비엔씨 빵집의 스위스식 치즈케잌을 하나 사왔다.

 

내가 빵순이라고 소문이 날 만큼 여러 곳의 이름난 종류는 다 먹어봤는데,

유명한 10군데 제품중에 (순전히 내 기준에서),

호두파이는 울산 현대호텔의 제품이 제일 맛있고,

고구마케잌은 파라다이스호텔 것이 제일 낫고,

치즈케잌은 비엔씨 제품이 제일이더라구.

 

(나는 맛있다고 소문이 난 곳이면 이렇게 3가지 제품을 조각케잌으로 사서 맛보고,그 빵집의 평가를 한다)

 

 

 

맛으로는 두 개의 제품이 거의 같아서 차이를 못 느길 정도로 잘 만들었고,

은아목장 제품이 좀 더 단단해서 자르거나 포크로 찍었을 때 잘 부셔지지 않는다.

(그래서 남편은 은아목장 것이 더 맘에 든단다)

옥향씨에게 전화해서 그 차이를 말했더니,

은아목장 치즈케잌은 독일식 크박치즈로 만들어서 많이 부풀지않는 것이 특징이란다.

 

 

 

시중 빵집에서 많이 보는 스위스식 치즈케잌은 많이 부드럽고 보기가 좋은 대신,

잘 부셔져서 쉽게 형태가 허물어지고,포크로 떠서 먹을 때 좀 불편한 점이 있다.

집에서 아이들 먹일 때는 독일식 크박치즈케잌이 더 편하겠네.

 

(정식으로 판매가 되면 이용해 주십사고 광고를 할께요.)

 

 

 

 

 

밑의 비엔씨 빵집 사진은

순전히 스위스 제네바에 사는 혜숙이를 위한 사진이다.

혜숙아~

빵집에 갈때마다 니가 좋아하는 사라다빵과 고로케빵이 눈에 들어온다.

 

생판 모르는 빵집 종업원에게,학생시절에 비엔씨를 즐겨 찾았던 사람이

스위스에서 비엔씨 사라다빵이 먹고싶다고 하더라~ 뭐 그런 쓸대없는 말도 했다 야~

 

 

 

  • 수선화2015.01.16 11:31 신고

    모리나가 밀크 캬라멜 맛이라니 기대치가 쑤욱 올라 가네요.
    어릴때나 지금이나 사족을 못쓰게 유혹하는 그맛의 밀크잼 저도 얼른 맛보고 싶어요.
    한 때 즐겨 먹었던 뉴욕 치즈 케익의 리치함에 싫증나 한동안 뜸했던 치즈케익도 그리워집니다. 저는 너무 달지 않고 쫀득거리는 빵이 좋아요..

    답글
    • 그레이스2015.01.16 13:09

      정식 시판하게 되면 판매 전화번호를 소개할께요.
      여러 종류의 신선한 치즈들도 인기가 있을 꺼고 단맛을 줄인 치즈케잌도 잘 팔릴 것 같아요.

      크리스마스 전에 미국에 사는 딸들(딸 셋은 미국에 아들은 서울에) 만나러 미국 갔던 지인이
      (해마다 연말년시는 부부가 미국으로 가서 딸들 사위들 손자손녀들 팬션을 빌려서 다함께 보내는 게 부러워요)
      지난 주말에 돌아왔다고 오늘 오후에 만나자고 줄줄이 전화를 해서,
      오늘 운동은 또 땡땡이 치고 이야기 들으러 나갈꺼에요.

  • hyesuk2015.01.16 18:07 신고

    아~ 진짜 사라다빵 먹고싶어요..
    단팥빵에, 소보루도..
    이게 해운대에 새로 생긴 분점이군요.
    12월에 한국가면 가봐야겠어요. 우리 같이가요~~ ㅎㅎㅎㅎㅎㅎ

    답글
    • 그레이스2015.01.17 07:53

      그래~ 연말에 오면 같이 가자.
      빵 종류도 어찌나 많은지...

      새해가 되면 1월 한달만 빵을 끊고,간식도 안먹겠다고 했는데,남편 담배만큼이나 내가 빵을 먹는 것도 중독이다.
      계속 먹을 핑게가 생겨서 아직 다이어트 시작을 못하고 있다.
      그제도,어제도 운동을 못했으니 오늘은 꼭 가야 하는데(내일은 결혼식이 있어서 울산 가야하고)약속이 2개나 있네.

      어제 저녁에 남편에게,
      내가 속이 좁아서 짜증이 난다고 하면서,
      기부금을 내라고 강요를 받으니,어쩔수없이 돈을 냈지만 기분이 안좋다고...
      좋은 일에 동참을 하는 것도 자발적으로 원해서 해야하는데,강요를 받으니 빼앗기는 느낌이라고.
      친분관계를 정리하고 싶다고 했다.
      남자들도 그런 경우가 있다면서 내고도 떨떠름한 기분을 공감해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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