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7일.
감기가 들었다고,거의 2주를 넘게 대충 살았더니,
집안 구석구석 먼지가 쌓이고 지저분하기가 표현하기 민망한 지경이 되었더라.
아픈중에는 그러거나 말거나 눈감고 넘겼는데,몸이 회복되고 살만해지니 제일 먼저 거슬리는...
지난번 설에,스팀청소기 패드를 사고싶은데,어디에 연락을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했더니,
사서 보내겠다 했는데,그동안 깜빡했다면서 지난주에 연락이 왔었다.
4장 정도면 충분하다 생각했는데,택배가 도착하고 보니,어마어마한 숫자라서 입이 벌어질 지경이다.
(세훈이 덕분에 앞으로 평생, 패드 걱정은 없겠네.)
어제는,봄맞이 대청소를 하듯이 창문을 활짝 열어놓고,스팀청소기를 윗층 아랫층 밀고 다녔다.
3월 18일.
간밤에는 기침 때문에 밤중에 깨는 일없이 처음으로 숙면을 했다.
산듯한 기분으로 일어났더니, 7시 쯤 부터 봄비가 오시네.
바다와,
활짝 핀 목련과 벚꽃 봉오리,
빌라 동쪽의 소나무숲과 대나무들,
그리고,
뜰에 있는 물레방아,
빗소리를 들으며 풍경화를 보고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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