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을 나눴더니 질투가 되고, 아픔을 나눴더니 약점이 되더라.
어느 글에서 본 내용이다.
그래~, 맞다 맞아~!!!
나의 기쁜일을 공개하는 순간, (좋은 마음으로 축하를 해주는 사람들도 많지만)
질투의 대상이 되어 미움을 받는 경우도 종종 생기는 게 현실이다.
젊은 시절에는 나 자신이 인격적으로 부족해서,
남편의 승진, 아들의 성적을 자랑해서 듣는 사람의 심사를
(그 당시 나는 몰랐지만) 불편하게 만든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나에게 기쁜일이 다른 사람에게 상처가 될 수도 있다는 걸 뒤늦게 깨닫고,
기쁜 소식이 있어도 내색을 안 하거나
상대방에 따라 말을 가려서 조심을 한 것은 50대가 된 이후부터였으니... 참 부끄러운 고백이다.
친하게 지내는 지인이,
남편의 회사가 부도가 나서, 다른 건물과 물려받은 토지까지 전부 넘어가게 되어,
재산을 조금이라도 건져보려고 남편과 서류상 이혼을 했더란다.
(진짜 이혼이 아니어서 아내명의로 넘긴 게 인정이 안 됐다)
그게 나쁜 소문으로 부풀려져서, 한 바퀴 돌고는 내 귀에까지 왔다.
지인의 친구가 이곳저곳에 소문을 냈다는 게 참... 평소에 열등의식이 그렇게나 컸었나?
남의 아픔이 고소한 화젯거리가 되다니~
평소에 잘 사는 친구를 많이 부러워하고 질투했었던 모양입니다.
앞에서는 위로하고, 뒤에서는 흉보고 다니고.
10년을 넘게 친구로 지냈다면서, 망해서 이혼했다더라~ 뒷말하고 다닌다는 게 참...
성품도 좋고, 남에게 베풀기도 잘했는데, 그렇게 어이없는 친구가 있을 줄은 몰랐네요.
재산을 다 털어서 채권자들에게 정리를 다 했다니,
앞으로 부자로 살기는 어렵겠지만,
남편이 친정아버지 회사에 취직했으니 마음고생은 안 하고 살겠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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