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말까지 계속 바빠서 휴가를 못간다면서, 아마도 9월초에 갈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을 했었고,
이번에는 임신으로 외국으로 가는 건 어려우니까,
아버지도 뵐 겸 부산으로 갈려고 둘이서 의논했다길래,
아버지와 엄마는 언제라도 환영이라 하고는,은근히 큰아들의 휴가를 기다렸다.
9월이 되고,(첫주에 그냥 지나가서 속으로 휴가를 취소했나~ 생각도 들더라)
며칠전에 통화하면서 이번 주말부터 휴가인데,
임신 7개월이면 안정기이지만,쌍둥이라서 장거리는 위험할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단다.
조금이라도 신경 쓰이는 일은 만들지말라고,출산 때까지 조심하는 게 상책이라고...아들에게 말했더니,
부모님이 서울로 오시라는 의견이 나왔다.
10일 전 나혼자 서울 갔을 때,
큰며느리가 친정부모님 근황을 얘기하면서, 요즘은 주중 5일은 별장에 계시고
주말에만 청담동집에 오신다며,
시부모님 서울 오시면 별장에 초대하자는 말씀도 하셨단다.
그래~ 말씀만이라도 고맙다고 했는데...
며느리가 친정부모님께 부탁을 드렸던 모양이다.
서울와서 휴가를 같이 보내자는 아들도 고맙고,
시부모를 친정집에 놀러가자고 하는 며느리는 더 고맙다.
아버지께 말씀 드려보고 내일 대답을 하겠다고 했는데,
며느리에게 부담된다고 서울 가는 거 미루던 남편도,
큰아들에게 들은, 사돈댁 숲속의 별장이 궁금했었는지 서울 가자고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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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15.09.16 15:35
즐겁게 놀다가 부산 내려가는 길이예요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러 잠시 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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