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전에 찍는 스튜디오 웨딩촬영을,
나중에 후회하지않겠냐고... 권해도,
성격에 맞지않다며 거절했던 큰아들과 며느리가
아기들 사진에는 흔들리네.
조리원에 출장 나온 전문 스튜디오에서,
50일 촬영을 공짜로 찍어준다고 다양한 말로 유혹을 한 모양이다.
파리에 직접 가서 사온 유명 브랜드 아기옷을 입혀서 찍어준다며...
공짜로 찍어주고,백일과 첫돌 촬영을 따 내는 것이니 열심히 권했겠지.
23일 토요일 오후에
엄마 아빠가 카시트에 두아기를 태우고 다녀왔다.
30여 장의 사진중에 몇장 간추려 내휴대폰에 받아온 사진들.
벨벳천 뒤에서 직원이 아기를 안고 있단다.
윤호는 발가벗긴 게 못마땅한지 잔뜩 찌푸린 표정도 있었는데,할머니는 그 중 표정이 나은 것으로 골랐다.
머리 크기를 비교하면 유라는 윤호의 3분의 2 정도 될만큼 자그맣게 생겼는데,사진은 더 크게 찍혔다.
역시 직원이 모포 안에서 팔을 잡고 있는 거라네.
그리고 내가 찍은 윤호와 유라.
유라와 윤호의 침대에 설치된 카메라.
두개의 화면으로 안방에서 식탁에서 화장실에서 어디에서나 아기들 모습을 볼 수 있다.
음성이 들리는 작은 모니터는 목걸이 처럼 걸고 다니기도 하더라.
밤중에 안방에서 아기의 뒤척이는 소리까지도 다 듣는...
참 신기하고 편리해서 할머니는 놀랄 수 밖에.ㅎㅎ
아들의 실수를 보고,"너 그러면 동네 바보형 소리 듣는다" 했더니,
본인도 며느리도 같이 웃었다.
천재인줄 알았더니,의외로 멍청하구나~ 라고 놀리기도 하고,
엄마가 아들 놀리는 걸 며느리가 듣고는,
천재라서 그런 건 아닐까요~? 라며 지 남편을 편드네.
유명한 천재들 보면 엉뚱한 에피소드가 많더라면서.
때로는 말장난도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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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제르나2016.01.27 16:34 신고
엎드려서 찍은 사진의 애들 표정이 어찌나 귀여운지 말도 못하겠어요~~ㅎㅎㅎㅎ
답글
여기는 어디?..나는 누구?..하는 표정..
우리 앞에서 재롱떠는 저 어른들은 대체 뭐하는거지?..하는 표정..ㅎㅎㅎㅎㅎㅎㅎㅎ
엊그제 태어난것 같은데 벌써 50일..
세월이 ..햐~~-
그레이스2016.01.27 20:43
나도 엎드려있는 저 표정이 정말 재미있네.
그래도 유라는 사진찍는 사람을 쳐다보는데,윤호 표정은 심각하다야~ㅎㅎ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모습이 신기하고 예쁘고...
며느리에게, 밤잠 못자고 힘들겠지만,지나고나면 지금 이순간들이 소중하고 그리울꺼라고 했더니,
하루하루가 너무너무 소중해서 힘들지않다고 하더라.
신생아 키우는 걸 즐겁게 소중하게 생각해서 며느리가 참으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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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일 사진을 보면 정말 쌍둥이처럼 닮았어요
답글
사진관의 연출이 참으로 동화속의 천사처럼 참 멋져요
윤호는 정말 벗겨놓아서 싫은가봐요 ㅎㅎ
눈뜨고 있는 모습 처음 보네요 신기해요-
그레이스2016.01.27 20:52
사진관의 직원들은 전문가라서
아기들이 싫어할 틈도 주지않고 정말 순식간에 사진을 찍더랍니다.
순간포착이랄까~
걱정했던 것보다 편하게 빨리 끝났다고 하더군요.
예쁘게 편집해서 사진첩을 만들어주는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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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드려서 찍은 사진은 정말 이뿌네요. 하, 심각한 표정...ㅎㅎ
답글
좋은 사람을 만나야 할텐데..정말 제가 걱정이네요. 그레이스님이 봐 주시기엔 힘드시겠죠?-
그레이스2016.01.27 21:22맨위의 혜숙씨 표현대로
저 어른들이 대체 뭐하는 거지? 하는 표정이라는 말이 딱 어울려요.
아기 둘 다 약간 미간을 찌푸린 듯, 쳐다보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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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레이스님!
답글
저도 22개월된 예쁜 손녀가 있는데도
그레이스님 손주들이 왜 이렇게 예쁘고 귀여운지
모르겠어요 ㅎ
이게 할머니들 마음인가 봐요~
모든 사진들이 앙증맞고 귀엽게 잘 나왔는데
그 중에서도 엄마 아빠가 안고 찍은사진은
마치 요정들 같아 더 예뻐요
50일 푯말 들고 있는 손도 귀엽고..ㅎ-
그레이스2016.01.28 12:50
반갑습니다~ 새침떼기님~^^
22개월 되었으면 한참 말 배울 때여서 날마다 즐겁겠어요.
저도 둘째손녀가 곧 26개월이 됩니다.
21개월 쯤에 입맛에 맞는 반찬을 먹고는 "마찌쪄요~" 하는 그 목소리가 어찌나 귀여운지 까무러치겠더라구요.
남편과 나는 그 이후에 맛있는 것을 먹을 때마다 "마찌쪄요~" 를 한달도 넘게 써먹었습니다.
큰손녀는 만 3년 5개월이 되었는데,말솜씨가 어른을 놀라게 합니다.
아이들이 커 가는 모습과 재롱을 보는 재미가 노년의 가장 큰 즐거움이지요.
오늘 아침 밥을 하다가 갑자기 아기들 냄새가 나는 듯해서 순간 놀랐어요.
아기를 안고 우유를 먹이고,품에 안고 트림을 시키고...새근새근 잠드는 모습과 그 냄새 그 감촉이
그대로 느껴지는 기분을 뭐라고 설명할 수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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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16.01.29 19:00
하영이는 25개월밖에 안돼서 달라진 걸 모르는 모양이고,
하윤이가 "왜 큰엄마가 변했어요?" 햇는데,
하윤이가 기억하는 큰엄마는,
임신해서 배가 많이 부른 모습인지...,아니면 예전의 모습인지...
큰엄마가 어떻게 변했냐고 안물어봤네요.
내일 가면 며칠사이에 또 컸겠지요?
옹알이를 하는 모습이 눈에 삼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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