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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

얼어 죽겠네.

by 그레이스 ~ 2016. 2. 15.

 

 

아침 8시40분.

운전을 하고 밖으로 나갈 때까지 춥다고는 못느꼈다.

중동역앞 이마트 야외주차장에 차를 두고 지하철을 탈 생각으로 갔더니,입구에 바리케이트가 쳐져있어,

마트 뒷쪽의 주차표시가 있는 곳을 찾아 어렵게 주차를 해놓고,지하철 타는 곳까지 걸었더니,

이렇게나 추울줄이야~!

기온도 영하로 내려갔고,센 바람때문에 정신이 아득해질 지경이었다.

부암역에서 내려 병원까지 5분 걷는 거리도 멀게 느껴지고.

오늘,다섯번째 포롤로 주사 시술을 받는다.

담당의사선생님께,왜~ 아직도 많이 아프냐고 하소연을 하고...

포롤로주사가 상처부위에 어떤 역활을 하는지,다시 설명을 해주신다.

천천히 나아질테니,느긋하게 기다리라고.

 

병원을 찾는 사람들,

대기실에 앉아서 기다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두운 표정에 어두운 색의 옷을 입고있다.

그게 싫어서,나는 밝은색 옷을 입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이제 2월이 되었으니,

겨울코트를 입는 건 부담스럽고,망서리다가 감청색 겉옷에 속에는 베이지색 바지를 입었다.

운동화를 신어보니 어울리지않아서 양말을 벗어놓고 스타킹을 신고 감청색 구두를 신었다.

 

차로 이동하고 걷는 게 없었으면,아무런 문제가 없었겠지만,

돌아오는 길 역시,

맞바람에 오돌오돌 떨면서 주차된 곳까지 걸어 갔더니,만사가 귀찮아서 그냥 집으로 오고싶었으나

바로 옆의 마트에 들러 쌀과 찬꺼리를 사고, 집에 도착하여, 문앞에서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고, 문을 연다.

들어 와서는, 우선 침대위 전기담요 온도를 올려놓고, 옷을 갈아입고, 그리고나서 밥먹을 준비를 하는.

 

다행히 침대위에서 이불속에 다리를 넣고,이 글을 쓰고 있으니,노트북의 덕을 본다고 해야겠지.

 

 

 

 

멋부리다가 얼어죽을 뻔 했다.

 

 

  • 달진맘2016.02.15 16:37 신고

    봄꽃생추위가 품으로파구들어
    춥지요
    그래도 봄이라구 새싻들이 나와요

    답글
    • 그레이스2016.02.15 17:59

      토요일은 낮기온이 13도였어요.
      벌써 봄이구나~ 했지요.
      오늘 갑자기 기온이 확 떨어졌네요.
      돌아오면서 자동차밖 기온을 체크했더니,낮 12시 반에 겨우 3.5도였어요

      평소에는 어디를 가든 건물주차장까지 자동차로 가고,밖에 나가서 걷는 일이 없으니까,추위에 민감하지않았어요
      제가 가는 정형외과는 달진맘님 오셨던 롯데백화점이 있는 서면 다음역이어서,
      자동차로 가면 서면 부근에서 많이 밀려요.
      그래서 지하철을 이용했더니,10분 이상 걸어서 지하철역에 갔네요.
      아유~ 덜덜 떨어서 미리 감기약을 하나 먹었습니다.
      한시간 이상 누워있었더니, 몸이 풀렸어요.

      다음달에는 9시 40분 예약을 10시 40분으로 바꿔야겠어요.
      이마트 건물내 주차장에 차를 두고, 바로 앞에서 지하철을 타고,
      돌아와서 마트에서 장보기를 하면,
      저도 도움되고, 마트에도 도움이 되고...그쵸?

  • 키미2016.02.16 20:59 신고

    ㅎㅎ 어제 오늘 무척 추운데요. 전 오늘 코트 꺼내 입고, 모자도 썼어요. 눈보라 그야말로 휘몰아치더이다.
    저녁 뉴스에 집 근처 고속도로에서 35중 충돌사고가 났네요. 눈이 엄청 내리더니 미끄러웠나봐요.

    그래도 베이지색 바지가 화사하네요. ㅎㅎ

    답글
    • 그레이스2016.02.16 21:40

      오전에 재래시장 다녀왔는데,저도 두꺼운 옷 입고 갔어요.
      아직 저녁뉴스는 못봤는데... 세상에나~!
      사상자도 있을테고,안타까워서 어쩐대요.
      봄이 오는 것 같더니,도로 겨울이 되어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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