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후 가운을 입고 파우더룸에서 머리를 말리다가,
먼저 단장을 끝내고 옷을 갈아입은 50대 회원들을 보고는,깜짝 놀랐다.
완전히 봄옷이구나~!
3명의 차림새가 7부 니트에 산듯한 바지,봄셔츠에 치마,겉옷은 스프링코트와 모직 봄자켓이다.
젊음이 확 느껴진다.
쉐터속에 내복도 입고 온 나는 뭐냐고?
내옆에 앉은 70대 회원은,옷을 벗을 때 부끄러워서 내복은 가방에 넣어뒀다고 하신다.
아직은 내복을 벗을 기온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이럴 때 늙었다는 게 표가 나는구나~
나도 봄옷을 입어야겠네.(얇은 내복을 속에 입더라도)
집에 와서 봄 자켓들을 아랫층으로 옮겼다.
내 몸에도,집 안에도,집 밖에도... 사방이 봄이다.
어제 사온 봄꽃들도,
사진을 찍어서 붙여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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